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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신도시인데"..희비 엇갈리는 광교 오피스텔
입력 : 2015-02-25 오후 1:26:50
[뉴스토마토 김용현기자] 수도권 분양시장 최대 블루칩 가운데 한 곳으로 꼽히는 광교신도시지만 오피스텔 분양에서 만큼은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최근 분양에 나선 한 오피스텔은 경이적인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이틀만에 완판된 것과 달리 지척에 자리한 다른 회사의 오피스텔은 입주를 앞두고도 여전히 미분양이 남아 있다.
 
25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이달 초 청약접수를 진행한 힐스테이트 광교 오피스텔은 총 172실 모집에 7만2639건이 접수돼 평균 422대 1의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전용 77㎡는 30실 모집에 무려 2만4014건이 몰리며 80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고, 계약 시작 이틀 만에 100% 계약이 달성되는 등 인기를 얻었다.
 
여의도공원의 약 9배에 달하는 광교호수공원 내에 위치해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는 장점에 실수요자는 물론 많은 투자자들이 움직인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A건설사가 지난 2012년 광교 특별계획구역 내에서 분양한 오피스텔은 올해 하반기 입주를 앞두고 있지만 여전히 잔여물량 소진에 애를 먹고 있다.
 
또 같은 건설사에서 2013년 공급한 중심상업지역 오피스텔 역시 미분양 털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성적은 썩 좋지 못한 상황이다.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광교 아파트값은 크게 올랐지만 오피스텔은 아직 미분양이 남아있고, 마이너스 프리미엄이 형성된 오피스텔들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며 "단 시간 내에 너무 많은 물량이 쏟아졌기 때문에 수요자를 찾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중개업소 관계자는 "힐스테이트 광교의 경우 물량이 적은데다 광교호수와 접해 있는 등 입지가 좋아 높은 분양가에도 투자자들이 많이 몰렸다"며 "반면 경기도청역 주변에는 최근 몇 년간 많은 물량이 끊임없이 쏟아지면서 평면이나 가격 등 특별한 메리트가 없는 단지들은 수요자들이 외면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또 "대부분 오피스텔 가격이 분양가 수준에 머물러 있고, 일부 단지는 분양가보다 낮은 가격에 물건이 나와도 찾는 사람이 없을 지경"이라며 "입주가 시작됐지만 비어있는 오피스텔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고, 내년 2월 신분당선 연장선 개통을 앞두고 있지만 임대료는 제자리 걸음"이라고 말했다.
 
실제 부동산114에 따르면 광교신도시에는 2010년 270실을 비롯해 2011년 2815실, 2012년 2782실, 2013년 752실 등 현재까지 무려 6791실의 오피스텔이 공급됐다.
 
수요는 한정됐지만 단기간에 많은 공급이 이어지면서 착한 분양가나 뛰어난 입지, 특화된 평면 설계 등을 갖추지 못한 오피스텔은 물량 소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광교에서는 이번 주 오피스텔 1750실이 또 분양될 예정이다.
 
◇ 연도별 광교신도시 오피스텔 공급물량 (단위=실, 자료=부동산114)
 
김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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