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미국과 이란이 이틀에 걸쳐 핵 협상을 벌였으나,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해 다음주 제네바에서 열리는 다자간 협상으로 공이 넘어갔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당국자는 "몇몇 사안의 의견차를 좁히는 데 성공했다"며 "그러나, 양쪽이 해결해야 할 일은 여전히 많다"고 말했다.
이는 존 케리 미 국무장관(사진)과 무함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이 핵 회담을 끝마친 직후에 나온 발언이다.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도 "미국과 진지한 대화를 나눴지만, 여전히 최종 합의안에 도달하는 길은 여전히 멀다"며 이번 협상에 큰 진척이 없었음을 시사했다.
양측은 오는 2일 러시아와 중국, 영국, 프랑스, 독일 대표와 함께 스위스 제네바에 모여 핵 협상을 이어가기로 했다.
주요 6개국(P5+1)은 이란이 원자력 프로그램을 가동시켜 핵무기를 개발하려 한다고 보고 관련 시설을 대폭 줄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이란은 에너지 수급과 연구를 목적으로 핵 시설을 만들었다며 주요국의 의혹을 일축한 상태다.
P5+1와 이란은 다음 달 31일까지 정치적인 합의에 도달하고 오는 7월1일까지 기술적인 합의를 이루기로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