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개관을 불과 8개월 앞두고 인사 논란에 휩싸였다.
이번 논란은 문화전당 개관 3년전 부터 문화창조원에서 콘텐츠 기획 업무를 맡아온 이영철전시예술감독(계원조형예술대 교수)가 해임되면서 불거졌다.
이 전 감독은 지난 10일 최종만 아시아문화개발원장으로부터 계약 위반을 이유로 해지를 통보받았다. 외부평가위원이 내린 해임 사유는 '창조원 계획 및 콘텐츠 구체성 결여로 빚어진 개관 일정 차질 판정'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 평가위원 중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친인척관계인 위원, 김 장관의 출신 학교인 홍익대 교수 등이 포함돼 있다는 점과 창조원의 융복합콘텐츠 분야를 평가할 전문가가 없다는 점 등을 들어 해임 결정에 반발하고 있다.
이 전 감독은 "문화창조원 전시예술감독직이 창제작센터에 흡수되면서 센터장으로 김종덕 장관의 홍대 시각디자인과 출신인 목진요 연세대 디자인예술학부 교수를 임명하려 한다는 게 해임의 배경"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목 교수는 김 장관과는 학과 선후배 사이다.
반면 문화체육관광부는 사실에 부합하지 않는 일방적인 주장일 뿐이라는 입장이다.
문체부는 5일 해명자료를 통해 "이영철 감독에 대한 계약 해지 건은 계약의 체결권자인 아시아문화개발원장이 계약 내용 이행이 미흡해 창조원 개관 여부가 불투명하고 이 감독의 소속대학 휴직기간 연장 여부도 불확실하며, 전당의 연구개발(R&D) 업무를 담당하는 핵심 기능인 창조원 내 창제작센터의 운영이 지지부진하다는 판단에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창조원의 창제작센터장으로 추천된 목진요 교수는 김종덕 장관 취임 이전부터 창제작센터 운영 관련 연구를 진행해왔고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지향하는 예술과 기술 등의 융.복합 콘텐츠 전문가인 점 등을 고려해 아시아문화개발원이 적임자로 선정해 계약 체결을 협의 중"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제공=국립아시아문화전당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