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걸프만 국가들이 이집트 국부펀드에 100억달러(10조9000억원)를 투자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유튜브)
파이낸셜타임즈는 4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쿠웨이트 등 걸프만 국가들이 이집트 투자규모를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한 당국자는 "이집트 국부펀드는 재생에너지와 건설 프로젝트, 고용창출 분야에 투입될 것"이라며 "건강과 교육 분야에도 투자 자금이 유입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랍어 일간지 '알 마스리 알 요움'은 샤름 엘-셰이크에서 열리는 국제 투자 콘퍼런스를 앞두고 걸프만 국가들이 100억달러 규모의 이집트 투자를 계획 중이라고 전했다.
이집트는 아프리카 진출을 위한 관문으로 유럽과 아시아, 아프리카를 잇는 삼각지점에 자리하고 있다. 최근에는 풍부한 노동력을 바탕으로 각광받는 투자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다.
압둘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사진)은 이번 콘퍼런스를 계기로 외국인 투자가 늘어나길 희망하고 있다.
걸프만 국가들은 이미 이집트중앙은행을 지원하는 차원에서 수십억 달러가 넘는 지원금을 제공했다.
하니 카드리 이집트 재무장관은 지난달 FT와의 인터뷰에서 "이집트는 지난 2013년 7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걸프 동맹국들에게 166억달러의 자금을 받았다"며 "UAE는 이집트 에너지 프로젝트에 87억달러를 지원해줬다"고 말했다.
달러 표시 지원금이 많이 유입되면 이집트 파운드 가치가 강세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집트는 지난 2011년에 벌어진 반정부 시위로 정치권 불안이 가중돼 지금까지 투자와 관광 산업이 회복되지 않았다. 빈곤율과 실업률도 상승 일로를 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