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두산그룹이 주요 계열사의 희망퇴직 접수에 이어 최근 외부 컨설팅을 진행하는 등 구조조정 수위를 높이고 있다.
3일 두산그룹에 따르면, 두산은 최근 두산건설과 두산엔진에 대해 외부 재무컨설팅 용역을 의뢰했다.
두산그룹 관계자는 “계열사별로 수익성을 높이고, 저수익 사업의 경우 재무 개선을 위해 개편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외부의 객관적인 의견을 들어볼 필요가 있기 때문에 의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해 말에는 두산중공업에 대한 희망퇴직을 실시했으며, 최근에는 두산인프라코어로까지 희망퇴직이 확산됐다. 두산중공업의 경우 52세 이상 직원 450여명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의사를 물어본 결과 200여명이 회사를 떠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인프라코어는 퇴직 예상 인원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두산중공업 사례에 비춰볼 때 100명 이상의 퇴직자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두산그룹의 이 같은 움직임은 주요 계열사의 업황 침체가 지속되면서 체질을 개선해 수익 구조로 전환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외부 컨설팅에 착수한 두산건설과 두산엔진 등은 건설과 조선 등 업황 부진으로 실적이 극히 부진한 상황이다.
지난 2013년 심각한 유동성 위기에 빠졌던 두산건설은 두산중공업의 긴급 자금 수혈로 직면한 위기는 벗어났지만 2011년부터 4년 내리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선박엔진을 생산하는 두산엔진도 조선 업황 침체로 영업이익이 2011년 2994억원에서 2012년 698억원, 2013년 7억원에 이어 지난해에는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두산건설과 두산엔진을 자회사로 두고 있는 두산중공업의 재무상황도 덩달아 악화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