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졸업과 신학기를 앞두고 있는 청년층을 만나 청는들의 목소리를 들었다. 취업하기 현실 속에 최 부총리는 구조개혁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할 것을 약속했다.
최 부총리는 26일 서울 홍익대학교 앞에서 서울지역 12개 대학 20여명의 대학생과 자리를 갖고 "요즘 대학가에 최씨 아저씨 대자보가 붙는 등 청년들이 정부에 하고 싶은 말이 많은 것 같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기획재정부)
최 부총리는 "우리 때는 대학만 졸업하면 취업이 보장됐지만 요즘에는 대학 졸업장 외에 학벌·학점 등 8대 스펙과 자기소개서 등 요구하는 것들이 많다"면서 "이런 것들을 모두 충족한다고 해도 원하는 직장에 다 취업하는 것도 아니다"고 꼬집었다.
그는 "젊은 세대들이 어려운 근본적인 이유는 노력한 만큼 보상받기 힘들고, 출발선 자체가 다르면 따라잡기가 힘들고, 오늘보다 내일이 더 낫다는 확신이 없기 때문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최 부총리는 "우리 사회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희망의 불씨가 계속 타오르게 하기 위해서는 많은 제도적 모순을 고쳐 나가야 한다"면서 "정부가 구조개혁을 추진하는 이유도 미래세대가 더 나은 대한민국에서 살았으면 하는 바람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득권을 누리는 사람이 소수인 경우라도 그 혜택이 줄어들 때 상당한 저항이 있기 마련"이라면서도 "반면에 개혁을 통해 혜택받는 사람은 다수이지만 혜택이 분산되기 때문에 그들의 목소리는 거의 들리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언급했다.
최 부총리는 "개혁은 필연적으로 쉽지 않은 과정"이라면서도 "비판과 저항이 두려워서 개혁하지 않는다면 지금 당장은 편할 수 있겠지만 미래세대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욕을 먹더라도 구조개혁을 추진하는 것이 청년층과 국가장래를 위해 현 세대가 짊어져야 할 과업"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