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미국 19개 대형 은행들의 생존력을 평가하기 위한 '스트레스 테스트'가 진행되는 가운데 백악관 고위직 인사들이 일부 은행들에 추가 구제금융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데이비드 액설로드 백악관 경제보좌관은 19일(현지시간) CBS방송의 '페이스 더 네이션(Face the Nation)' 프로그램에 출연해 "경기상황이 더 나빠질 경우 일부 은행들은 매우 심각한 문제점에 봉착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이러한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정부가 이에 대처하기 위한 수단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램 이매뉴얼 백악관 비서실장은 ABC방송의 '디스 위크(This Week)'에 출연해 주요 은행들의 1분기 실적 발표는 긍정적이라고 평가했지만 "일부 은행들이 추가 자금지원을 필요로 할 것이라는 점을 여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또한 이매뉴얼 역시 "이들 19개 은행의 재무 안정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정부가 최종 지원에 나설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일부 대형은행을 정부가 일시적으로 담당하거나 국유화하는 것을 염두에 두지 않고 있다"며 국유화 가능성을 일축했다.
미 금융당국은 19개 은행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를 다음달 4일 공개할 계획이다.
스트레스 테스트는 실업률이 현재보다 더 급등하고 주택가격 하락이 지속되는 상황을 가정해 은행들의 유동성 위기 극복 능력을 측정하는 평가법이다. 이 결과에 따라 19개 은행들은 건전한 은행, 추가로 자본투입이 필요한 은행, 생존능력이 취약한 은행 등 3개 부류로 나뉘게 되며 일부 은행은 퇴출이나 합병 등의 절차를 밟게 될 것으로 보인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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