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우유 시장의 침체와 대리점 논란 등으로 수익이 악화된
남양유업(003920)이 부진을 벗어나기 위해 커피믹스와 요거트 사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2일 남양유업에 따르면 지난해 커피믹스 제품인 '프렌치카페 카페믹스'는 약 1600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했다.
이는 남양유업 연간 매출액의 10%가 안 되는 수준이지만, 꾸준히 점유율 확대를 시도하고 있는 주력 품목 중 하나다.
특히 동서식품이 80% 이상의 점유율을 유지하는 가운데 롯데네슬레가 강력한 유통망을 활용해 점유율을 조금씩 높여가면서 확실한 2위 수성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를 위해 남양유업은 지난해 말부터 커피믹스 브랜드를 '프렌치카페 카페믹스 프리미엄'으로 통합해 운영하고 있다.
또한 올해는 통합 브랜드로 마케팅을 집중하고, 제품군을 늘리는 등 경쟁력을 키워 20%대의 점유율까지 올릴 예정이다.
합성 첨가물 카제인 대신 무지방우유를 넣고, 인산염을 첨가하지 않은 특장점을 내세운 무첨가 마케팅은 계속해서 활용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남양유업은 지난해 'milk100', '불가리스 프룻', '떠먹는 불가리스 그릭요거트', '불가리스 요거트 파우더' 등 신제품을 잇따라 선보이면서 발효유 사업에 힘을 싣고 있다.
특히 우유 재고량을 줄이면서 매출도 확보할 수 있는 최적의 품목으로서 마케팅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이중 'milk100'은 지난해 9월 출시 이후 25억원 정도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인기 상품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 제품은 탈지분유나 설탕, 안정제 등을 사용해 만든 기존 요거트와는 달리 1등급 국산 원유를 유산균만으로 발효시켰으며, 첨가물뿐 아니라 다른 추가 원료도 사용하지 않은 순수 요거트다.
남양유업은 올해 'milk100'이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900억원대인 '불가리스' 수준의 브랜드로 키울 계획이다.
'떠먹는 불가리스 그릭요거트'는 최근 국내 그릭요거트 시장의 성장세에 맞춰 지난해 말 전략적으로 출시한 제품이다.
국내 떠먹는 요구르트 시장이 최근 4년간 정체에 머물고 있는 것과 달리 그릭요거트는 최근 들어 업체별로 제품을 내놓으면서 활성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2013년 적자에 빠진 이후 점차 수익이 개선되는 추세로, 올해는 흑자 경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다양한 제품군 가운데서도 선택과 집중의 원칙에 따른 마케팅을 펼쳐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남양유업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3분기까지 매출액 8696억원을 기록해 전년 같은 기간보다 6.1% 감소했다.
지난 2013년 17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며, 2014년에는 1분기 103억원, 2분기 82억원, 3분기 10억원 등으로 적자 폭이 감소하고 있다.
◇'milk100' 제품 이미지. (사진제공=남양유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