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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몰캡리포트)제닉, 채널 다변화로 제2전성기 기대
입력 : 2014-12-24 오후 3:57:51
[뉴스토마토 어희재 기자] ☞스몰캡 리포트 원문 보기

앵커 : 뉴스토마토 기자들이 직접 취재한 기업을 살펴보는 시간입니다.
오늘 다녀온 기업이 제닉(123330)이네요. 올해 중국 소비주로 크게 떠오르면서 시청자들께도 친숙한 기업인데요 소개부터 해주시죠.
 
기자 : 제닉은 화장품 연구 개발 및 제조 업체로 2001년 9월27일 설립됐으며 2011년 8월 증시에 상장됐습니다.
 
제닉이 취득하고 있는 하이드로겔 특허를 바탕으로 하이드로겔 마스크팩을 제조하고 있고요. 자사 브랜드 ‘셀더마’를 통해 판매하거나 미샤, 에뛰드, 더페이스샵 등 타 화장품 브랜드를 통해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 OEM방식, 제조자 개발 생산 ODM방식으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충남 논산에, 중국에서는 상해에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고, 2016년 서울 마곡 바이오 벤처단지에 R&D 센터를 증설해 추가적인 생산 설비를 확충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주요 제품은 하이드로겔 마스크와 에센스 마스크류, 기초 화장품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이 하이드로겔 화장품이란 물을 분산매체로 하는 겔을 이용한 화장품인데요. 때문에 일반 크림이나 로션 제품과 다르게 파스나 패치와 같이 피부에 직접 밀착시켜서 영양 성분을 피부 속 깊이 전달해주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 수용성 하이드로겔 마스크팩을 국내 최초로 출시한 이후 일명 ‘하유미팩’으로 2010년에 홈쇼핑 최초 매출 1000억원 돌파를 기록하며 시즌7까지 출시가 되기도 했습니다.
 
2003년 한국에서 특허를 출원·등록한 데 이어 2008년에는 러시아, 2009년 중국, 2012년 일본, 올해 미국까지 연이어 특허를 취득하면서 공격적인 영업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 제닉이 마스크팩을 중심으로 화장품 사업을 영위하고 있어서 국내 화장품 시장 환경에 따라 실적이 좌지우지될 것 같은데요. 국내외 마스크팩 시장은 현황이 어떤가요?
 
기자 : 네. 현재 제닉은 국내 마스크팩 시장의 30%를 점유하고 있습니다. 적지 않은 비중인데요. 그만큼 국내 마스크팩 시장의 성장성도 주목할 만 합니다.
 
2000년대 전에는 대부분 단순 마스크팩을 많이 썼지만, 2000년대 초부터 글로벌 명품 브랜드에서 업그레이드된 기능성 마스크팩을 출시하면서 본격적으로 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마스크팩은 2010년대에 들어 화장품 시장의 주류 상품으로 등극하면서 국내 마스크팩 시장은 연평균 약 10%의 성장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한류 영향으로 외국 관광객들의 소비가 확대되고 있는데요. 외국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에뛰드, 토니모리, 이니스프리 등 한국 로드숍에서의 마스크팩 판매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또 여기에 제닉의 마스크팩이 공급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소고요.
 
이어 중국 화장품 시장 규모를 보면, 2010년 기준 1547억 위안, 우리 돈으론 약 27조4700억 원으로 미국, 일본에 이어 세계 3위의 시장 규모를 차지하며 매년 15% 이상 성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 국민들의 소득 수준의 향상으로 꾸준히 화장품 시장이 확대되고 있어 2018년에는 2668억 위안, 우리 돈으로 약 47조6400억 원 규모로 세계 1위 화장품 시장이 될 전망입니다.
 
앵커 : 지난 해에 실적이 다소 부진했는데, 올해 실적 추이 및 전망은 어떤가요?
 
기자 : 네, 올해 상반기까지도 제닉의 실적이 다소 부진했습니다. 우선 지난해 실적을 보면 매출액이 전년 동기 보다 37% 감소한 622억원, 영업이익도 82% 감소해서 39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어 2014년 상반기에는 8억 영업손실을 기록했는데요.
 
과거 홈쇼핑의 주력상품이었던 하이드로겔 마스크팩의 판매 전략이 바뀌게 되면서 하유미씨와의 계약이 해지되는 등 영업 전략 전환기를 맞게 된 것이 원인이었습니다.
 
또 수익성 측면에서도 중국 생산 법인에서 생산 초기 비용이 발생하면서 연결 수익이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내년에는 실적이 정상화 될 전망입니다. 주요 수익원인 하이드로겔 매출이 홈쇼핑 매출 감소로 상대적으로 수익 비중이 줄었지만, 제조자 개발 생산, ODM 방식으로는 하이드로겔 부문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낮은 시트마스크의 생산도 꾸준히 진행되고 있어 안정적인 수익은 유지될 전망입니다.
 
앵커 : 제닉이 극복해야 할 리스크 요인은 어떤 게 있나요?
 
기자 : 현재 마스크팩 시장은 고성장이라는 장점이 있지만, 진입 장벽이 낮아 경쟁 업체가 많은 것이 리스크 요인입니다.
 
화장품 시장의 성장성의 매력에 빠진 업체들이 최근 우후죽순 사업에 뛰어들면서 시장 규모가 계속해서 확대되고 있지만 성적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습니다.
 
일례로 골판지 원단과 상자 생산 기업이었던 산성앨엔에스가 지난 2011년 리더스 코스메틱스를 인수하면서 화장품 사업에 진출했고, 리더스 마크스팩이 중국인들의 사랑을 받으며 주가는 2014년 초 대비 6배 이상 급등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업력이 오래되지 않을 경우에도 유통 채널을 통해 쉽게 판매할 수 있어 경쟁 심화에 대한 리스크 요인이 늘 존재하고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 앞으로는 이 같은 시장 경쟁이 좀 더 심화될 텐데..제닉은 이에 대해 어떻게 대비하고 있나요?
 
기자 : 네, 제닉은 국내 마스크팩 시장의 구조적인 특성을 고려해서 중국과 해외 시장에서 그 답을 찾고 있습니다.
 
크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의 마스크팩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2012년 중국 법인 설립과 함께 특허 등록을 완료했고, 그 해에 동방 CJ 홈쇼핑 런칭을 시작으로 중국 공급 물량을 꾸준히 늘리고 있습니다. 또 현재 국내 전략과 마찬가지로, 중국 로컬 업체에 대한 OEM · ODM 방식으로 공급 물량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그 밖에 한류 열풍을 바탕으로 암웨이와 3M과 같은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와 OEM · ODM 방식으로 판매하는 등 해외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고요. 이미 지난해부터 태국, 홍콩, 대만, 말레이시아 등에서 수출하면서 그 결과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또 하나 주목할 점은 앞서 반복 언급이 되다시피 제닉의 국내외에서 채널 다변화 전략입니다.
 
2013년 말부터 부진했던 홈쇼핑 매출 추이를 회복하기 위해 자체 브랜드를 확장하면서 물량 회복에 초점을 맞추고 있고 작년 3분기부터 시작한 아모레퍼시픽의 에뛰드하우스, LG생활건강, 리젠코스매틱으로의 시트 마스크팩 수주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특히 상대적으로 ODM · OEM 매출이 생산 마진율이 높은데요. 올해 1분기부터는 ODM·OEM 매출이 홈쇼핑 매출을 역전하면서 향후 수익성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점차 높아지고 있습니다.
 
앵커 : 끝으로 제닉에 대한 투자 포인트와 전략은 어떻게 봐야할까요?
 
기자 : 네. 제닉은 하이드로겔 특허를 기반으로 국내 마스크팩 시장의 역사를 새로 쓴 바 있습니다. 이후 홈쇼핑 방송 횟수 감소와 마케팅 전략 착오로 경쟁력이 약해지면서 실적도 둔화됐는데요. 하지만 유통 채널을 다변화하면서 홈쇼핑과 함께 OEM · ODM 생산을 확대하면서 올해 3분기부터 분기 흑자 전환을 기록했습니다.
 
토마토투자자문은 내년도 ODM · OEM 물량 확대와 중국 로컬업체와의 계약으로 실적이 정상화될 것으로 내다 봤고요.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작년 보다 21% 증가한 750억원, 영업이익은 정상화 수준으로 회복돼 37억원, 순이익 3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현재 제닉 주가는 2015년 예상 실적 기준으로 PER(주가수익비율) 32배에 거래되고 있어서
아마 다소 좀 부담스러우실 텐데요. 내년 턴어라운드를 감안할 때 2016년까지의 이익 창출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점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서 중장기적 관점의 보유 전략이 유효해보입니다.
 
어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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