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수경기자] 롯데마트는 최근 몇 년간 계절별 과일 순위를 집계한 결과 딸기가 5년 연속 겨울 과일 매출 1위에 올랐다고 23일 밝혔다.
민감한 선도 때문에 저온 관리가 필요한 딸기의 특성과 12월~1월경 첫 수확되는 딸기 맛이 가장 좋다는 특성이 결부돼 겨울 대표 과일로 자리잡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특히 지난해부터 12월 한 달 매출 만으로도 감귤 매출을 추월하기 시작했다.
올해도 이러한 트렌드는 지속돼 이달 들어 21일까지 딸기 매출 구성비는 36%를 차지해 전체 과일 매출 중 1위를 기록 중이다.
감귤은 올해 노지 수확물량의 품질이 지난해 보다 좋지 않아 매출이 7.2% 역신장한 가운데, 딸기는 출하량이 올 한해 20% 가량 늘며 매출도 4.4% 신장했다.
올해도 무난히 겨울 대표 과일로 높은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롯데마트에서 5년 연속으로 계절별 과일 매출 1위를 차지한 품목은 여름철 수박과 겨울의 딸기 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봄철 과일은 5년간 오렌지와 토마토, 수입포도가 번갈아 가며 1위를 차지해 순위 변동이 가장 심했으며 가을철 대표 과일인 사과 역시 지난 2011년 감귤에게 자리를 내주기도 했다.
김석원 롯데마트 과일 MD는 "딸기는 보통 4~5차례 꽃을 피운 자리에 열매가 다시 열리며 수확하는데 12월부터 1월까지 수확되는 첫 번째 열매가 맛이 가장 좋다고 평가된다"며 "이 같은 딸기 수확의 특성도 겨울 과일 1위 자리를 차지하는데 중요한 요인을 차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