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석유수출기구(OPEC) 회원국들이 유가 하락세의 책임을 비OPEC 산유국들의 탓으로 돌리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수하일 빈무함마드 알마즈루에이 아랍에미리트(UAE) 석유부 장관은 아부다비에서 개최된 아랍석유수출기구(OAPEC) 회의에서 "최근의 유가 급락이 비OPEC 국가들의 '무책임한 공급' 때문"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또 "국가 경제에 큰 부담이 되고 있는 유가 급락은 비OPEC 국가들의 일부 생산업체 탓"이라며 "최근 OPEC의 감산 불가 결정은 전략적으로 바람직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유가는 곧 안정세를 찾을 것이라면서도 "전 세계는 내년에 원유 공급을 늘리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회의에 함께 참석한 알리 빈 이브라힘 알나이미 사우디아라비아 석유부 장관도 "시장이 안정될 것으로 믿는다"면서도 "비OPEC 국가들이 유가 정상화 노력에 비협조적인 태도로 일관하며 유가 하락을 이끌고 있다"고 비판했다.
알리 알오마이르 쿠웨이트 석유부 장관 역시 "OPEC이 감산에 나설 이유가 없다"며 "유가 하락을 논의키 위한 긴급 회의를 열 필요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OPEC이 아닌 산유국들에게 생산량을 줄일 기회를 줬지만 그들이 원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