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국제유가가 배럴당 40달러 선까지 하락해도 석유수출기구(OPEC)가 감산 결정을 내리지 않을 것이라고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에너지 장관이 밝혔다.
14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수하일 알 마주라이 UAE 에너지부 장관은 두바이에서 열린 한 컨퍼런스에서 "OPEC은 하루 산유량 목표를 기존의 3000만배럴로 유지한다는 지난달 28일 결정을 당분간 바꾸지 않을 것"이라며 "국제유가가 배럴당 40달러까지 떨어져도 이 같은 입장을 계속 고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OPEC은 특정한 수준으로 유가 목표를 설정하지 않는다"며 "시장은 스스로 안정을 찾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알 마주라이 장관은 이어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는 긴급 OPEC 회의를 개최할 만한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긴급 회의를 열기에 앞서 적어도 3개월은 더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OPEC의 정례 석유회담 개최는 내년 6월5일로 예정돼 있다.
OPEC은 지난달 하루 평균 3056만배럴의 원유를 생산해 6개월 연속 목표치를 상회한 것으로 관측된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57.81달러를 기록했다. 5년 7개월 만의 최저치다. 런던 ICE선물 시장의 브렌트유 역시 배럴당 61.85달러로 지난 2009년 7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에 머룰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