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동훈기자] "클래식에 식견이 높은 한국 관객을 만나게 돼 기쁩니다."
'세계 3대 테너'로 유명한 호세 카레라스(68)가 19일 서울 강남구 라움아트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4년만에 내한공연을 하는 소감을 밝혔다. 카레라스는 오는 22일과 23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사랑'을 주제로 내한 공연을 펼친다. 이번 공연에는 소프라노 캐슬린 김, 지휘자 데이비드 히메네스와 호흡을 맞춘다.
이날 카레라스는 '서정적 테너'로 불리는 것과 관련 "오페라는 서정적 작품이기 때문에 오페라에 잘 맞는다는 의미여서 칭찬으로 들린다"며 "다만 서정적이고 드라마틱한 점이 잘 어우러져야 한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목소리는 저의 가장 친한 친구"라며 "언제나 같이 있고 좋은 순간과 나쁜 순간을 주기도 하지만, 확실한 것은 행운 제 목소리를 가질 수 있었던 것이 큰 행운이라는 것"이라고 했다.
그의 공연날인 23일 플라시도 도밍고도 국내에서 공연하는 것에 대한 질문에는 "한국 관객은 나와 도밍고 같은 테너를 한꺼번에 부를 수 있을 정도로 클래식에 대한 식견과 지식이 풍부하다"며 웃었다.
그는 벨리니의 '불꺼진 창'(Fenesta che lucive) , 토스티의 '최후의 노래'(L'ultima canzone) 등을 공연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그는 "관객이 만족할 수 있고, 그들이 듣고 싶어하는 곡으로 선택했다"며 "음악을 하는 동안 느끼는 감정을 관객도 똑같이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이번 공연으로 얻은 수익금의 일부를 에덴복지재단을 통해 중증 장애인 시설에 기부할 계획도 밝혔다.
◇세계적 테너 호세 카레라스가 기자 회견을 하고 있다.(사진=팝커뮤니케이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