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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경제, 2분기째 마이너스 성장..소비세 인상 늦춰지나(종합)
입력 : 2014-11-17 오전 11:01:59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일본 회계연도 2분기(7~9월) 국내총생산(GDP)이 예상보다 악화되면서 아베 신조 총리가 소비세 인상을 연기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17일 일본 내각부는 2분기 GDP 잠정치가 전분기 대비 0.4% 위축됐다고 밝혔다. 0.5% 성장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상을 뒤엎는 것이다.
 
◇일본 GDP 성장률 변동 추이(자료=트레이딩이코노믹스)
 
연율 환산으로는 1.6% 감소해 2.1% 증가할 것이라는 시장 예상보다 저조했다. 이로써 일본 경제 성장률은 2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권에 머물렀다.
 
세부적으로는 일본 경제의 약 60% 비중을 차지하는 개인 소비가 0.4% 증가해 2분기 만에 플러스로 전환했다. 하지만 기업들의 설비 투자는 0.2% 고꾸라졌다.
 
수출과 수입은 각각 1.3%, 0.8% 증가했지만, 일본 경제 성장세를 이끌기에는 불충분한 것으로 분석됐다.
 
사카키바라 요시토 JP모건자산운용 이코노미스트는 "GDP 수정치 결과를 더 지켜봐야 겠지만 3분기 잠정치는 일본 경제가 충격적일 만큼 취약하다는 점을 보여주기에 충분했다"고 평가했다.
 
지난 4월 시행된 1차 소비세 인상(5→8%) 여파가 일본 경제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신케 요시키 다이치생명 리서치센터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4월 소비세 인상이 일본 경제를 훼손시켰다"며 "이날 결과는 일본 정치인들에게 소비세 인상과 관련한 또 다른 나쁜 기억을 심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가 내년 당초 10월로 예정된 2차 소비세 인상(8→10%)을 연기할 가능성도 한층 더 높아졌다. 이미 시장에서는 아베 총리의 소비세 인상 연기 및 12월 조기 총선 결정이 기정사실화되고 있는 분위기다.
 
앞서 아베 총리는 2분기 GDP 결과를 지켜본 뒤 소비세 추가 인상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에미 아키라 라이드온익스프레스 회장은 "소비세를 올림으로서 일본 경제가 또 한번 후퇴하는 것보다 내수가 회복될 때까지 소비세 인상 결정을 1년 더 미루는 것이 더 현명한 생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소비세 인상 연기는 아베 내각이 채무 부담을 낮추고자 추진하고 있는 경제 정책, 이른바 아베노믹스의 모멘텀을 훼손시킬 수 있다. 일본의 국가 부채는 선진국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캐피탈이코노믹스 애널리스트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내년에 소비세를 올리지 않는 것은 아베노믹스의 핵심 요소와 추가 개혁 모멘텀을 약화시킬 것"이라고 진단했다.
 
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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