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크게 작게 작게
페이스북 트윗터
러시아, 크림반도 돌보느라 진땀.."석탄 부족 직면"
입력 : 2014-11-12 오후 3:30:19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러시아 정부가 크림반도 주민들이 겨우내 쓸 석탄을 공급하기 위해 노력 중이나, 바다가 꽁꽁 얼어붙어 아무런 도움을 줄 수 없게 됐다.
 
1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FT)는 크림공화국이 석탄과 음식 등 인간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기본적인 것들이 없어 엄청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영토에 속해있던 240만 크림 주민들은 지난 3월 러시아로 귀속된 이후 에너지, 음식, 소비재, 물, 전기 등이 없어서 몇 달째 곤욕을 치르고 있다.
 
우크라이나 정부와 관계가 단절되자 당연하게 주어지던 물자 배급이 중단되거나 줄어든 것이다.
 
크림이 러시아로 기울어지기 전까지는 소비하는 물과 전기의 80%를 우크라이나 본토가 지원해줬다. 음식의 3분의 2까지 대줄 정도로 키예프 정부는 크림을 여러모로 돌봐줬다.
 
◇크림공화국 세바스포폴 항구 (사진=유튜브)
 
이제 키예프의 역할을 모스크바가 감당해야 하지만, 물자 공급 루트가 해로 밖에 없어서 원조 규모가 충분치 못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혹한으로 바다가 얼어붙어 러시아 페리는 아예 운항을 할 수 없게 됐다.
 
이런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러시아 정부는 크림과 본토를 연결할 터널과 도로를 지을 계획이나 이 루트가 완공되려면 최소 3년이나 걸린다.
 
가장 큰 문제는 석탄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겨울을 맞으면서 석탄 수요가 늘었는데 크림공화국이 보유 중인 석탄은 1만7500톤 뿐이다. 이는 크림 에너지부가 소비 예상치로 잡은 6만2000톤에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다.
 
그래서 고육책으로 만약의 사태를 위해 쟁여놓은 12억6000만입방미터(CBM)의 천연가스를 쓰자는 의견도 나왔으나, 이것도 여의치 않다. 가스를 각 가정에 조달할 가스관 시설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크림반도 화물터미널 관리자인 안드레이 시필레프스키는 "우리는 여기저기서 조금씩 석탄을 조달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에서 석탄을 밀반입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윤석진 기자


- 경제전문 멀티미디어 뉴스통신 뉴스토마토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