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전일 코스피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타결 효과로 상승 마감했지만 이번 이슈의 영향력이 길게 가지는 못할 전망이다. 최종 타결이 될 때까지 여러 관문이 남아있고, 한·미 FTA, ·유럽연합(EU) FTA 체결 이후 코스피 흐름이 부진했다는 이유 때문이다.
이에 따라 11일 증권가는 한·중 FTA 수혜주에 대한 섣부른 매수는 위험하다는 조언을 내놓고 있다. 중장기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코스피 동향에 대해서는 내부 모멘텀이 부족해 추세 상승을 기대하기 어렵지만 수익률 갭을 매우기 위한 단기 반등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간밤 미국 증시는 기업 실적 호조에 힘입어 다우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3대 지수 모두 상승권으로 장을 마쳤다. 유럽 증시도 일제히 오름세로 마감됐다.
◇한양증권-한·중 FTA 타결에 따른 업종별 효과는 일시적
엔화 약세와 달러 강세가 속도를 조절했고, 한·중 FTA 타결 소식이 투자심리 개선을 이끌며 시총상위주와 대형 수출주가 반격에 나섰다. 이에 따라 전일 코스피는 1960선에 근접하는 반등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한·중 FTA 타결로 인한 업종별 효과는 단기에 그칠 전망이다. 자동차와 농수산물 등 양국 초민감품목에 대해 양허가 제외됐고, 저율관세할당 등 제한을 둔 상태이기 때문이다. FTA가 실질적으로 타결됐지만 세부 협상 과정이 남아있고, 정식 서명을 하더라도 국회 비준을 거쳐 발효되기까지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
◇우리투자증권-업종 선호도 변화를 자극하는 요인 부상
지난 7월 이후 전기전자, 운수장비, 화학 업종의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하향조정 추세가 지속되며 실적 측면에서 의미있는 변화의 조짐이 관찰되고 있지 않다. 아직은 추세적인 상승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하지만 시장별 업종별 수익률 갭이 연중 최고치로 확대된 이후에 나타난 움직임이고, 앞에서 언급했던 부분(원화와 엔화 가치의 동조화, 한중 FTA 체결, 미국 연말 소비시즌 효과에 대한 기대감 등)들을 고려할 때 수익률 갭 메우기 차원에서 단기 반등시도가 좀 더 이어질 수 있음을 감안한 대응이 필요해 보인다.
◇대신증권-11월 옵션만기, 중립
차익 부담이 700억원 수준으로 높지 않고, 비차익 매매에서 소폭 매수 우위가 예상되는 바 11월 만기는 중립적 영향에 그칠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1조1000억원 수준의 금융투자 비차익 매매에 대해서는 주의가 필요하다. 관전 포인트는 원화 약세에 대한 외국인의 반응이다. 지난달 이전 선물 매도를 통해 현물 헷지를 진행한 것으로 판단되는 바 현물 시장 영향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여기에 우호적으로 바뀐 한국 관련 펀드 플로우가 안전판이 될 것이다. 수급상으로는 현재 외국인 매도 둔화 단계다. 외국인 선물 매수 전환과 원화 약세 둔화 확인 시점에 외국인의 코스피 복귀는 본격화될 것이다.
(자료제공=대신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