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동훈기자] 한국문학번역원은 제12회 한국문학번역상 수상자로 서지문 고려대 명예교수(사진) 등 5명을 선정한다고 10일 밝혔다.
우수한 한국문학 번역가 격려와 번역의 질적 향상이 목적인 이번 번역상의 영어 부문 수상자인 서 교수는 김원일 작가의 <마당깊은 집>(House with a Sunken Courtyard)으로 수상했다. 그는 윤흥길 작가의 <장마>, 황순원 작가의 <카인의 후예> 등을 영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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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어 부문은 이승우 작가의 <식물들의 사생활>(Тайная жизнь растений)을 번역한 마리아 꾸즈네초바 씨가 수상한다. 꾸즈네초바 씨는 삼성 모스크바 지사에 취직한 바 있으며, 지난 2009~2010년 한국문학번역원의 정규 과정 수강생이었다.
아랍어 부문은 조희선 명지대 아랍지역학과 교수와 '마흐마드 아흐무드 압둘 가파르' 카이로대 아랍어과 부교수가 받는다. 이들은 김광규 작가의 <상행>을 번역했다.
포르투갈어 부문은 소설가 한강의 <채식주의자>(A Vegetariana)를 번역한 임윤정 씨가 받는다. 브라질 이민자인 임 씨는 상파울루 캐톨릭대학교 기호학과 박사다.
이번 번역상은 지난해 해외 현지 출판사에서 단행본으로 발간된 15개 언어권 61종을 심사대상으로 했다. 1차 심사는 가독성과 문학적 스타일, 현지 수용도를 중심으로 평가했고, 2차 심사에서는 원작의 이해도, 번역의 충실성, 완성도 등을 기준으로 수상자를 정했다.
번역원은 이와 함께 제13회 한국문학번역신인상 수상자도 선정했다. 박형서 작가의 <끄라비>를 대상으로 응모작을 받아 진행한 이번 신인상의 영어 부문은 김혜나, 정슬인 씨가 받는다. 프랑스어는 프랑수아 블로코, 독일어는 마리 웨버, 스페인어는 라우라 에르난데스, 러시아어는 타티아나 모스크비초바 씨가 받게 됐다.
이장욱 작가의 <절반 이상의 하루오>를 대상으로 진행한 응모작에서는 중국어 번역자 장연연(Zhang Yanyan)씨와 일본어 번역자 김정미 씨가 신인상을 수상한다.
번역원은 이들 수상자를 초청해 오는 1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시상식을 개최한다. 번역상 수상자는 상금 1만 달러와 상패를 받는다. 번역신인상 수상자의 상금은 50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