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오는 7일(현지시간) 발표되는 미국의 10월 고용 지표 발표를 앞두고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지표가 호조를 보이면 조기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감에 증시에는 오히려 악재가 될 수도 있다고 지적한다.
◇고용지표 뚜렷한 개선세 나타낼 전망
시장에서는 지난달 비농업 부문에서 22만2000개의 일자리가 증가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는 지난 9월 수치인 23만6000명보다는 낮은 것이지만 여전히 20만명을 훌쩍 뛰어넘는 양호한 수치다.
실업률은 전달과 같은 5.9%로 전망됐다.
◇미국 비농업고용지수 추이(단위:천명) (자료=인베스팅닷컴)
최근 발표된 고용 관련 지표들이 모두 양호한 모습을 보이며 노동부의 고용 지표에 대한 기대감은 점점 고조되고 있다
이날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대비 1만건 줄어들며 27만8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였던 28만5000건을 하회하는 것으로 8주 연속 30만건을 밑도는 것이다.
변동성을 줄여 추세를 짐작할 수 있는 4주일 이동평균건수도 2250건 줄어든 27만9000건으로 집계돼 지난 2000년 4월 이후 최저치까지 떨어졌다.
지난 5일 ADP가 발표한 민간부문 고용건수도 23만건 증가하며 7개월 연속 20만건을 상회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 지난 3분기 비농업 부문 생산성 역시 연율 기준 2% 증가하며 시장 전망치 1.5%를 뛰어넘었다.
따라서 자연스레 노동부의 10월 고용지표에도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마크 잔디 무디스 애널리틱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의 고용시장은 견고하게 회복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고용시장 개선..호재일까? 악재일까?
다만 일각에서는 지표가 눈에 띠는 개선 흐름을 나타나면 오히려 증시에 악재가 될 수도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미국의 경제 회복이 예상보다 가파른 속도를 나타내면 그만큼 조기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감이 함께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다시 한번 증시에 좋은 소식이 나쁜 소식이 될 수도 있다고 CNBC는 지적했다.
이와 함께 공화당이 이번 중간선거에서 하원은 물론 상원에서 과반 의석을 확보하면서 조기 금리 인상에 대한 전망은 더욱 강해지고 있다.
공화당은 전통적으로 매파적 성향이 짙기 때문이다.
실제로 그동안 공화당은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양적완화 정책, 은행 구제 정책 등을 비판해 온 바 있다.
아트 카신 UBS 이코노미스트는 "투자자들은 양호한 고용 지표를 기대하고 있지만 경제 상황이 지나치게 긍정적이면 연준은 더 빨리 움직일 수 있다는 우려도 함께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2015년 초에는 실업률이 5%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카신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은 2015년 말에나 실업률이 5% 밑으로 내려갈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그 속도가 더 빨라질 수 있다"며 "그렇다면 증시에는 악재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