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백> 포스터 (사진제공=MBC)
[뉴스토마토 함상범기자] 권력과 명예, 돈을 지닌 무엇하나 부러울 것 없는 70대 재벌 회장인 한 노인이 젊음을 되찾고, 평범한 여성과 사랑에 빠진다. 얼핏보면 영화 <수상한 그녀>의 남성판과 같은 느낌의 이색 로맨스, MBC 새 수목드라마 <미스터 백>의 대략적이 줄거리다.
70세에서 30대 남성이된 재벌 회장 최고봉 역은 신하균이, 청년실업의 대표 생활인 은하 수 역에는 장나라가 맡았다. 이들 외에도 배우 박예진과 정석원, 아이돌 출신 이준 등 연기파 배우들이 합세해 드라마의 재미를 배가한다.
<미스터 백> 제작진은 3일 서울 상암동 MBC 신사옥에서 제작발표회를 열고, 하이라이트 영상을 공개한 뒤 감독과 배우가 촬영 소감을 발표했다.
이조영 작가의 소설 <올드맨>을 원작으로 한 이드라마는 70대 노인이 30대로 돌아가는 설정은 비슷하지만, 다양한 스토리를 덧붙여 재미와 감동을 더했다.
연출을 맡은 이상엽 PD는 "소설 원작을 바탕으로 우리에게는 익숙한 <크리스마스 캐럴>의 스쿠르지 영감과 <미녀와 야수>의 로맨스, <라이온 킹>의 부자 관계를 더했다"고 설명했다.
이 PD는 "<미스터 백>이 특정 작품에 편중된 이야기가 아닌 만큼 다양한 이야기를 합쳐 새로운 재미를 이끌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40세가 젊어진다는 설정은 단순히 로맨스만을 위한 것이 아닌 과거로 돌아가게 되면서 최고봉의 시선으로 노인의 삶을 비롯한 현실적인 문제들을 담아낼 계획이다.
최고봉을 맡은 신하균은 노인 역까지 1인 2역을 맡게 됐다. 노인분장 연기를 위해서는 4시간 동안의 수고가 필요하다. 연기력을 인정받고 있는 신하균은 노인 연기가 어렵다고 토로했다.
신하균은 "(노인연기가)어렵다. 아직 그 나이가 안됐기 때문에 맞나 싶을 정도로 판단이 쉽지 않다"면서 "상상력에 맡겨 몰입해 연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예전에 노인분장을 했던 그 영화와는 다른 이야기라고 생각한다"면서 "하고자 하는 얘기, 작품의 톤도 다르고, 노역 분장까지 하면서 연기를 했다. 이 이야기가 굉장히 유쾌하면서 많은 의미를 줄 수 있는 드라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운명처럼 널 사랑해>를 통해 흥행파워를 입증한 장나라 역시 노인의 1인 2역이 자신을 사로잡았다고 설명했다.
장나라는 "'회춘'이라는 설정을 통해 무게감 있는 이야기를 재밌게 다루는 작품이 될 것 같다"면서 "노인이 젊음을 되찾으면서 얼마나 많은 메시지를 전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근 지상파의 드라마는 뻔 한 소재와 스토리로 케이블이나 종편 드라마보다도 못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실망스럽다는 평가가 많았다. 하지만 <미스터 백>은 이러한 비판에 전면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신선한 소재와 스토리를 갖고 있다. 아울러 출중한 연기력을 소유한 배우들이 함께 한다.
노인 역을 맡게 된 신하균과 흥행퀸 장나라가 함께 호흡한 이 드라마가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안길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미스터 백>은 오는 5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