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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 내년 '보릿고개'온다..비상체제 가동하나
공정위 과징금 규모에 촉각..살림 더 빠듯해 질 것
입력 : 2014-11-03 오후 5:20:35
[뉴스토마토 김수경기자] '내우외환'에 시달리고 있는 홈쇼핑 업계가 내년 보릿고개를 맞을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3분기 어닝쇼크 이후 업계를 바라보는 시각이 점점 어두워지고 있는 가운데 내년은 올해보다 더욱 혹독한 한파를 겪게될 거란 전망이다.
 
구조적인 실적부진에 제7홈쇼핑 등장으로 이미 험난한 가시밭길이 예고되는 상황에서 공정거래위 원회로부터 과징금까지 떠안을 처지에 놓였기 때문이다.
 
3일 공정거래위원회는 6개 홈쇼핑사(GS·CJ·현대·롯데·NS·홈앤쇼핑 )에 대한 조사를 마쳤다며 늦어도 내년 초 까지는 징계방침을 확정 짓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심의가 이뤄지기도 전에 이례적으로 고강도 제제재조치를 내리겠다고 엄포를 놓은 만큼 강도 높은 조치가 확실시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미 과징금 부과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는 분위기로 어느 정도 규모가 될 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공정위에서 부과하는 과징금 액수가 커지는 추세여서 최대 몇 십 억원대 까지도 가능하지 않겠냐는 의견이 많다"며 "그나마도 수익성이 계속 떨어지는 마당에 과징금 폭탄까지 맞을 경우 업체들 사정은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과징금 뿐 아니라 당장 눈 앞으로 다가온 제7 홈쇼핑 등장 역시  업체들의 숨통을 옥죄고 있다. 밥그룻 싸움이 더욱 치열해질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자료=각 사)
 
7번째 홈쇼핑 사업자 진입 시, 송출수수료 금액 상승과 함께 경쟁심화에 따른 마진율 압박이 커지는 구조로 갈거라는게 업계 관계자들의 불안한 관측이다.
 
실제로 지난 2011년 홈앤쇼핑이 신규 진입하면서홈쇼핑 송출 수수료 증가율이 두 자릿수 이상 급등했던 사례가 이러한 전망을 뒷받침해 주고 있다.
 
고객들의 소비를 자극할 수 있는 신규 아이템, 즉 킬러컨텐츠가 부족한데다 TV에서 모바일로의 플랫폼 확장을 위해 과감한 투자를 단행하고 있지만 모바일 채널 성장성은 여전히 미지수라는 시각도 여전하다.
 
홈쇼핑 전성시대는 이미 저물었다는 말이 나오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자 업체들은 이미 비상체제를 가동하는 분위기다. 비용절감, 비효율적 사업구조 개편, 플랫폼 다양화 등을 통해 저마다 살아 남을 수 있는 길을 모색하고 있다.
 
긴급 전략수정 회의를 여는가 하면 일부 업체는 구조조정을 통한 수익성 방어안을 찾고 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업계 관계자는 "그나마도 밥그릇은 점점 줄어든는데 신규 사업자까지 생겨나니 결국은 전체 파이가 점점 줄어드는 것 아니냐"며 "업체들마다 위기의식이 커지면서 내부적으로 이미 비상경영에 돌입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제 홈쇼핑 업계도 적자생존의 법칙이 적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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