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지난주 월가에 등장했던 양적완화 종료 연기론이 섣부르다는 의견이 다시 힘을 얻고 있다.
19일(현지시간) CNN머니 등 주요 외신은 현재 미국 경제가 침체로 빠질 가능성이 거의 없는 만큼 양적완화 연기나 4차 양적완화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지난 16일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연설에서 유럽의 인플레이션 하락에 우려감을 내비치며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현재 진행 중인 양적완화 종료 절차를 멈추는 것이 합리적일 수도 있다"고 말하며 시장에 양적완화 종료 연기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이와 함께 앞서 존 윌리엄 연은 총재가 4차 양적완화 가능성에 대해 언급한 것 역시 함께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이러한 의견은 실질적으로 가능성이 낮다는 의견이 다시 힘을 얻고 있다.
몇몇 미국 경제 지표들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전반적으로는 여전히 양호한 상태를 보이고 있고 인플레이션 하락 압력 역시 높지 않기 때문이다.
에릭 채니 AXA 그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현재 핵심 물가 지수의 하락이나 실물 경기 하강을 찾을 수 없다"며 "따라서 연준은 4차 양적완화를 정당화 할 수 있는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J.J. 키나한 TD아메리트레이드 전략가 역시 "불라드 총재의 양적완화 종료 연기 의견에 자넷 옐런 연준 의장이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또한 주요 외신은 경제 지표 뿐 아니라 정부의 재정 건전성 측면을 보더라도 양적완화가 이어져야 할 정도의 상황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연준 위원들 내에서도 불라드 총재의 의견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의견이 나왔다.
지난 17일 에릭 로젠그렌(사진)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양적완화 종료 연장이 필요할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로젠그렌 총재는 "현재로써 향후 2주내로 양적완화 종료에 대한 우리의 결심을 바꿀만한 충분한 데이터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지 않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