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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제철 경영정상화 MOU 임박..우선매수협상권 '묘수'
입력 : 2014-10-17 오후 7:25:49
뉴스통 전화연결
전화: 최승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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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동부제철이 이르면 내주 초 채권단과 경영정상화 방안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할 전망입니다.
 
그동안 동부제철과 산업은행의 기싸움으로 인해 속도가 나지 않았지만 김준기 회장의 우선매수협상권이 확보되면서 급물살을 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산업부 최승근 기자 연결합니다. 최 기자, 동부제철의 정상화작업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기자 :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김준기 회장의 최종 결단만 남은 상황입니다. 이미 동부제철과 동부제철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계열사들은 이번 주 이사회를 통해 산업은행이 제시한 경영정상화 방안에 대한 결의를 마친 상탭니다.
 
동부제철은 당초 산업은행이 제시한 경영정상화 방안에 반발했지만 김준기 회장의 우선매수협상권이 확보되면서 채권단의 경영정상화 방침에 동의하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습니다.
 
앞서 채권단은 김준기 회장이 동부제철 경영정상화에 기여할 경우 우선매수협상권을 줄 수 있다는 문구를 MOU에 포함시키기로 합의한 바 있습니다.
 
이로써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은 향후 동부제철 경영권을 다시 찾아올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습니다.
 
산업은행이 제시한 경영정상화 방안에는 ▲대주주 100대1, 일반주주 4대1의 차등 무상감자 ▲채권단 530억원 출자전환 ▲신규 자금 6000억원 지원 ▲당진 전기로 열연공장 가동 중단 ▲기존 담보채권 연 3%, 무담보채권 연 1%로 금리인하 등이 포함돼 있습니다.
 
앵커 : 다음주에 동부제철과 채권단이 MOU를 체결하고 나면 이후 일정은 어떻게 진행됩니까?
 
기자 : 본격적인 경영정상화 작업이 시작되는데요. 우선은 채권단의 자금 지원이 이뤄지고 이후에는 무상감자, 출자전환 등 앞서 산업은행이 제시했던 경영정상화 방안이 원안대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대주주의 100대1 무상감자가 이뤄질 경우 김준기 회장은 경영권을 잃게 됩니다. 현재 동부제철의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 지분율은 36.94%지만 100대1 무상감자를 실시할 경우 1%대로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MOU 체결과 동시에 신규 자금 지원이 이뤄져 운영자금 확보 등 일시적인 자금난을 해소될 전망입니다.
 
앞서 동부제철은 지난 7월 채권단으로부터 브리지론 형태로 운영자금 1600억원을 지원 받았지만 물품대금 지급 등 상거래 채권 상환에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동부제철은 자금난으로 이달 정기 급여일에 임직원들에게 정상액의 50%만 지급했는데 신규 자금 지원이 이뤄지면 임직원 급여 부족분을 즉시 지급할 계획입니다.
 
또 한국전력에 납부하지 못한 400여원의 전기요금도 즉시 지급할 예정입니다. 이날 동부제철은 7월부터 9월까지 3개월 동안 422억원 규모의 전기요금을 납부하지 못해 한전 측으로부터 단전 조치를 통보 받은 바 있습니다.
 
앵커 : 이번 사태를 지켜보고 있는 철강업계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요즘 전방산업 부진으로 철강재 수요가 줄고 수입재 공세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번 동부 사태가 남일 같지는 않을 것 같은데요.
 
기자 : 네. 방금 말씀하신대로 철강업계 전체가 침체되다보니 동부사태를 바라보면서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업계에서는 이번 동부제철 MOU 체결의 핵심이 우선매수협상권에 맞춰진 만큼 이를 확보하기 위해 김준기 회장이 어떤 노력을 기울일 것이냐에 관심이 쏠려 있습니다.
 
채권단이 경영정상화 기여도에 따라 우선매수협상권을 줄 수 있다는 이른바 조건부 형식이라 이를 위해 김 회장이 사재를 내놓거나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등 어떻게든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최승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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