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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證, 자본 1조 대형사 합류..최희문·김용범 '씽크빅' 밑그림
입력 : 2014-10-16 오후 6:44:37
[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메리츠종금증권(008560)이 대형화를 위한 발돋움을 시작했다. 지난 15일 아이엠투자증권 지분매각 계약 체결로 자기자본 1조원을 확보하면서다. 최희문(사진 왼쪽)·김용범 메리츠종금증권 두 대표의 '씽크빅' 밑그림도 점차 윤곽을 드러내는 모습이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종금증권은 아이엠투자증권과의 합병 시 1조1300억원 규모의 자기자본 순 국내 10위 증권사로 오르게 되면서 도약의 계기를 잡았다. 지난 6월말 기준 메리츠종금증권과 아이엠투자증권의 자기자본은 각각 7565억원, 3747억원이다.
 
무엇보다 두 회사 합병에 따른 시너지 효과는 극대화될 전망이다. 대형화를 통해 수익구조 다변화를 꾀할 수 있어서다.
 
메리츠종금증권은 기업금융에 강하다. 현재 종금업 라이센스를 유일하게 보유한 증권사로 채권과 투자은행(IB) 등을 통한 자기자본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
 
진입 장벽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외환(FX)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 메리츠종금증권의 FX데스크는 현재 회사 규모대비 은행에 버금갈 정도로 활발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삼성증권과 우리투자증권과 함께 '빅3'에 들 정도로 일정수준 기틀이 다져졌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얘기다.
 
아이엠투자증권 인수로 수익성은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메리츠종금증권이 이미 '실적 돌풍'으로 불리울 만큼 높은 수익성과를 내고 있는 데다 아이엠투자증권의 강점인 IB 부문 흑자가 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인수가 1710억원에 대해서는 "예금보험공사와 메리츠종금증권, 모두가 공감할 만큼 절묘하다고 볼 수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평가다.
 
메리츠종금증권 고위관계자는 "공격적인 확대, 전략의 다변화를 통해 안정적 수익을 창출하는 것이 회사 모토"라고 말했다. "팔로어로만 머물면 입지를 굳힐 수 없다.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더 크게 보고 나아갈 방향을 잡아야 한다"고 강조하는 최희문·김용범 두 각자대표의 지론과 맞물리는 대목이다.
 
한편 솔로몬저축은행 등 16개사는 2008년 2월 에스앤엠파트너스를 통해 아이엠투자증권 대주주가 됐으며, 예보는 2012년 5월 솔로몬저축은행 영업정지 이후 투자자들의 동의 하에 아이엠투자증권 지분 매각을 추진해왔다.
 
메리츠종금증권은 금융위원회의 대주주 변경 승인 등 주식취득 승인 이후 아이엠투자증권 경영권을 최종 인수할 예정이다. 두 증권사의 합병 계획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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