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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국감)한전, 밀양 송전탑 공사하며 지원금 1.6억 지출
입력 : 2014-10-16 오후 5:12:25
[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한국전력이 밀양 송전탑 문제를 무마하기 위해 밀양 주민에 3500만원의 합의금을 뿌렸다는 주장이 나온 가운데 한전이 밀양에 지역주민 행사지원비 명목으로 지출한 돈은 합의금 외에 1억6100만원이 더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김제남(정의당) 의원이 한전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한전이 밀양 송전탑 경과지 주민에게 지급한 돈은 1억61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전이 지난 6월 밀양 주민대표 측에 건낸 3500만원과는 별개의 돈이다.
 
세부 내역별로는 전력설비견학비 8091만원, 마을회관 비품지원 2382만원, 마을행사 협찬 132만원, 치유비용 3000만원, 농자재 구입 2500만원 등인데, 전력설비견학비은 한전이 보전하거나 직접 경비를 지출한 게 아니라 마을에 통째로 현금으로 지원됐다.
 
김제남 의원은 "한전이 전력설비견학비로 400만원을 지급했다는 마을의 경우, 실제 여행은 3번 다녀왔으며 한전에서 4000만원의 돈을 받았다고 말했다"며 "실제로는 확인된 금액보다 훨씬 많은 현금이 밀양에 뿌려졌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어 "한전이 법적 근거와 내규에도 없는 돈을 주민에게 현금을 바로 뿌리는 것은 사실상 주민매수 시도"라며 "근거 없이 지급한 자금의 출처에 대해 감사원 감사를 청구하고 배임죄의 성립 여부를 따져 볼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한전은 한전본사 명의로 밀양 주민들에 3500만원을 지급한 것에 대해 "당시 한전은 이미 밀양 주민들과 송전탑 설치에 합의한 상태였으므로 주민을 매수할 이유가 없었다"며 "밀양 주민대표 측에서 주민화합 차원에서 요청한 힐링비를 지원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16일 국회에서 산업통상자원위원회 국정감사가 열렸다.ⓒNews1
 
최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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