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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국채 입찰 부진, 4분기 금리상승 신호일까
입력 : 2014-10-09 오전 7:00:00
[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채권시장이 초장기 금리 수준에 부담을 느끼는 모양새다. 최근 국고 3년물과 30년물에 대한 입찰 결과에 희비가 엇갈리면서다.
 
9일 금융투자업계와 채권시장에 따르면 지난 6일 국고채 3년물은 입찰금액 1조7000억원이 모두 낙찰됐다. 반면 30년물은 6960억원이 낙찰됐다. 총 입찰금액이 7000억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부진한 결과다.
 
이날 30년물 국채입찰이 부진함에 따라 시장금리는 소폭 상승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이달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30년물 입찰이 부진한 이유로 '초장기 금리 수준에 대한 부담'을 꼽았다.
 
권규백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한은 금융통화위원회 이후 추가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한국 30년물 금리가 미국 30년물 금리보다 낮아졌다"며 "한국 국채금리가 미국 국채금리보다 낮아진 현상은 장기적으로 지속될 수 없다는 판단이 30년물 입찰 부진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했다.
비록 지금은 한국금리가 미국보다 낮지만 투자자 입장에서는 AA-인 한국정부보다 신용등급이 AAA고 G2국가인 미국정부가 더 믿음직스럽다는 이유에서다.
 
투자자들의 보수적인 태도는 4분기 시장금리 상승의 신호일 수 있다는 평가도 내놨다.
 
권 연구원은 "오는 15일 금통위를 앞두고 있어 지금 당장 한국 국채금리가 급격히 상승할 가능성도 거의 없다"면서도 "다만 초장기물에 대한 입찰 부진은 리스크 대비 낮은 수익에 대해 투자자들이 거부감을 표현한 것이며 투자자들의 보수적인 태도는 향후 채권수요에 부정적일 수 있어 4분기 시장금리 상승의 신호일 수 있다"고 말했다.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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