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후 인천 선학체육관에서 열린 2014 아시안게임 여자 복싱 라이트급(60kg급) 시상식에서 인도 데비 라이스람 사리타가 동메달을 한국 박진아의 목에 걸어준 뒤 인도 관객들에 손을 들어보이고 있다. ⓒNews1
[인천=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인천아시안게임을 폐막을 앞두고 열린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공식 기자회견에서 세이크 아흐마드 알파하드 알사바 OCA 회장이 시상대에서 동메달을 거부한 인도의 라이스람 사리타의 행동을 지적했다.
알사바 회장은 4일 메인프레스센터(MPC·인천 연수구 송도동)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대회를 정리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 자리에는 OCA 관계자와 인천아시아경기대회조직위원회의 권경상 사무총장, 정기영 국제 본부장도 함께 참석했다.
알사바 회장은 "판정에 대한 불만은 언제나 있을 수 있다"고 말하며 "감정적인 문제이지만 경기 기술적 부분은 해당 경기단체가 각자 담당하는 것이며 정해진 주경에 따라야만 한다"면서 지난달 30일 열린 복싱 여자 60㎏급 준결승에서 한국의 박진아에게 판정패한 라이슈람 사리타 데비(인도)가 메달을 거부한 사건에 대해 말문을 열었다.
당시 박진아와 접전 끝에 0-3으로 판정패를 당한 데비는 메달 시상식에서 내려와서 은메달리스트인 박진아의 목에 자신의 동메달을 걸어주며 판정에 불만을 나타냈다.
알 사바 OCA 회장은 "복싱 판정에 대해 불만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이는 우리의 소관이 아니라 국제복싱연맹의 소관이다. 따라서 데비 회장은 이러한 문제를 받아 들여야 한다"면서 "물론 억울하고 슬픈 감정을 느낄 수 있지만 시상식장에 있던 다른 선수들도 열심히 노력한 선수들이다. 억울하다 해서 원하는 메달을 줄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우선 상대를 축하하고 더 노력해야 한다"며 " 절차에 따라 잘 진행하고 있다. OCA 규정을 잘 따르고 적용하기 위해 노력중이다. 각 국가의 NOC와도 대화를 위해 노력중이다. 일단 발생한 일이기 때문에 그 문제점에 대해 받아 들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함께 참석한 웨이지종 OCA 명예 부회장은 "이미 OCA는 해당 선수의 사과를 받아 들였다. 그리고 OCA는 엄중경고 했다"면서 "왜냐하면 이러한 사건이 인도대표단이나 인도올림픽위원회의 문제는 아니라고 봤다. 단지 선수 개인의 잘못된 행동이라고 본다. 또한 선수도 잘못을 인정했기에 모든 절차를 받고 있다. 선수 본인이 인정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