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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VAC 액츄에이터 국내점유 42%..클러치코일 약90%
전기·수소차와 연비개선 등 수혜 기대
성장 모멘텀 충분..안정적 재무구조도 한 몫
우리산업(072470)은 전기·수소차와 같은 친환경 차량용 공조부품을 생산하는 자동차 부품 전문업체로, 증시에는 2003년 7월에 상장했다.
지난 1989년 2월27일에 자동차부품 제조·판매업으로 시작해 현재 엑츄에이터, 클러치코일, 콘트롤헤드, 차량용 히터와 전장부품 등을 제조하고 있다. 주요 거래처로는 한라공조와 현대모비스, 두원공조, 덴소(Denso), 발레오(Valeo) 등이 있다.
본사는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지삼로 89에 위치해 있다. 생산공장은 국내에 평택, 천안, 오산공장이 있으며, 해외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해외시장 점유율을 올리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 해외에는 중국 천진·대련공장, 태국공장, 인도공장, 슬로바키아공장, 헝가리 공장이 있다.
주주구성은 대표이사인 김명준 회장이 전체 지분의 24.78%, 김정우 사장이 14.44%를 보유하며 대주주 우호지분이 39.22%를 차지하고 있다. 이외 기타 일반투자자 등이 51.33%를 점유하고 있다.
우리산업은 크게 HVAC 액츄에이터, 클러치코일 어셈블러, 히터 컨트롤 모듈 등의 차량용 공조부품을 중심으로 제작하고 있다. 이중 주력제품은 엑츄에이터와 클러치 코일, 히터 컨트롤 모듈이다. 2012년 기준 매출규모는 78%정도다.
HVAC 엑츄에이터는 공조장치 내 플랩의 각도를 조정해 차량 내부의 온도, 바람의 방향, 실내·외기를 전환해 주는 제품이다. 올해 상반기 기준 이 제품은 국내시장에서 42.31%를 차지했다.
이와 함께 클러치코일은 차량의 에어컨용 콤프레샤에 V-Belt 풀리와 함께 장착돼 에어컨의 작동 유무에 따라 풀리와 콤프레샤 사이에 클러치 역할을 해 콤프레샤를 작동·정지시키는 장치다. 세계에서 처음으로 알루미늄 클러치코일을 상용화하는 등 국내에서 89.33%를 점유하고 있다.
또 차량 실내온도를 자동 조절하는 컨트롤헤드와 차량 내부온도를 미리 예열하는 PTC 히터 등을 생산해 공급하고 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경유·하이브리드용 PTC 프리히터(Pre-Heater)를 개발했으며, 히터 콘트롤 어셈블리의 경우 국내시장에서 27.04%의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신제품으로 친환경차량에 쓰이는 PTC히터, 전류센서, COD히터와 연비 개선에 적용되는 AAF(Active Air Flap), 3way, 전동밸브, 이어 편의성을 높이는 EPB(Electronic Parking Brake), HAD 등의 매출은 지난해부터 늘고 있다. 2012년 11%에서 2014년 24%, 2016년 32%까지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산업은 올해 신규산업에 대한 매출 비중이 30%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주요 거래처는 현대차와 대우차, 현대모비스, 만도 등이고, 해외에는 GM과 포드, 크라이슬러, BMW, 피아트, 비스테온, 델파이, 덴소, 발레오 등이 있다. 최근에는 일본 기업과도 거래를 추진하고 있다.
안정적인 매출구조와 신제품을 통해 우리산업의 최근 3년간 매출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11년 2001억원, 2012년 2431억원을 지나 2013년에는 2900억원을 기록했다. 매년 약 20%의 증가세를 기록한 셈이다. 지난해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177억원, 134억원을 각각 기록하며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연결기준 올해 상반기 매출은 786억원으로 전년대비 64억원 더 많은 실적을 올리고 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5억원, 65억원을 기록했다.
해외법인의 실적 개선은 지속적인 성장기반이 되고 있다. 2009년 수출규모는 319억 원이었던 것에 반해 지난해 800억원으로 급성장했다. 지난해 우리산업의 해외법인 영업이익은 73억원으로 전년대비 약 74% 증가했다.
우리산업은 최근 중국 등 5개 해외법인 모두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업계는 올해 해외법인의 총 매출액을 900억원 이상으로 늘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앞으로 친환경 자동차시장의 성장세에 따라 PTC히터를 포함한 우리산업의 제품 매출 증가가 기대되고 있다. PTC히터의 경우 내연기관이 없거나 예열이 더딘 디젤차량에 있어서 필수 제품으로, 2012년부터 테슬라에 공급되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전기·수소자동차와 피아트 전기자동차에도 장착되고 있다. GM은 2015년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게다가 우리산업으로부터 PTC히터를 독점 공급받는 테슬라는 2015년 이후 새로운 차량을 내놓을 계획이다. 테슬라는 2020년까지 전체누적판매량을 50만대, 업계는 40만대까지 판매고를 올릴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테슬라의 매출증가 기대감으로 우리산업의 PTC히터 매출비중은 전년대비 기준으로 2017년 약 16%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EPB, HLLD(Head Lamp Laveling Device), AAF 등의 신제품도 앞으로의 성장세를 뒷받침 할 것으로 보인다. 버튼으로 브레이크를 조작하는 시스템인 EPB는 2012년부터 GM이 활용하고 있으며, 유사한 MOC(Motor On Caliper Type)는 현대모비스와 개발에 들어가 2015년이면 상용화될 가능성이 높다.
야간·경사길 주행 시 헤드라이트를 상하로 조절하는 시스템인 HLLD는 현대모비스 외에도 일본 완성차 업체 등으로 공급되고 있고 그 규모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차량의 주행속도 등을 감지해 엔진온도를 일정하게 유지시키는 엑츄에이터인 AAF는 연비개선 효과로 인해 K9과 같은 고급차량과 하이브리드차량에도 적용되고 있다.
아울러 친환경자동차 시장의 핵심 기술과 진입장벽으로 인해 우리산업의 성장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견해다. 전기·수소차 시장의 확대와 PTC 히터 등 이들 차량에 특화된 제품을 덴소와 우리산업만 개발·공급하고 있는 상황은 성장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다. 또 AAF가 고급차량을 넘어 일반차량에도 보급되기 시작하면 매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반영하듯 제품별 시장점유율은 점차 늘고 있다. 올해 상반기 HVAC엑츄에이터 시장 점유율은 42.31%로 2012년 20.02%, 2013년 41.88%보다 증가했다. 클러치코일 어셈블리와 히터 콘트롤 어셈블리도 각각 89.3%, 27.04%로 2012년 88.98%, 25.31% 점유율을 기록한 이후로 꾸준히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부채비율도 2011년 224%였던데 반해 지난해 166%를 보이며 지속적으로 안정된 재무구조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올해 매출은 전년대비 18% 증가한 3426억원,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27%, 32% 씩 증가한 225억원, 177억원의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우리산업의 2014년 예상실적기준 PER은 12.16배로, 한라비스테온공조가 14배, 일반 공조부품업체의 평균은 13.1배다. 업계보다 낮은 수준으로 투자 매력도가 높다.
다만, 환율로 인한 자동차 업종의 센티멘탈이 부정적으로 작용한다는 점은 우려된다. 그러나 캐나다와의 FTA로 국내 자동차 업계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 지난해처럼 영업이익 감소를 영업외적인 방법으로 커버하거나 해외 법인을 현지화하는 전략 등을 통해 환율 리스크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우리산업은 환율 리스크가 다소 우려되는 부분이 있지만, 친환경 차량 시장의 성장세와 신제품에 대한 매출 성장세 등을 고려하면 중장기적인 관점에서의 투자접근이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이 뉴스는 2014년 09월 30일 ( 16:31:46 ) 토마토프라임에 출고된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