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방서후기자] 가을 분양 성수기의 시작을 알렸던 지난달 분양시장이 예상 외로 잠잠했다. 분양 물량은 소폭 늘었지만 1순위 청약률이 저조해서다.
3일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공공임대·주상복합 포함, 국민임대 제외) 일반분양 가구수는 총 31곳 1만7607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8월 1만3788가구 대비 3819가구 늘어난 것으로 지난 5월 이후 4개월 만에 증가세를 보였다.
◇ (자료=부동산써브)
하지만 31곳 중 4곳만 1순위 마감에 성공하며 1순위 마감률 12.9%에 그쳤다. 지난 8월 29곳 중 8곳이 1순위 마감돼 1순위 마감률 27.59%를 기록했던 것을 감안하면 절반에도 못 미치는 기록이다. 올해 들어 지난달 까지 월평균 1순위 마감률인 25.16%에도 크게 밑돌았다.
지난달 수도권에서는 총 8곳 6099가구가 공급됐다. 서울 1곳 483가구, 경기 7곳 5616가구다.
8곳 중 순위 내 마감된 곳은 3곳이며, 이 중 1순위 마감은 경기 하남시 미사강변도시 A8블록 1곳에 불과했다. 미사강변 A8블록에는 총 7306명이 몰리며 수도권에서 가장 많은 청약자를 끌어들였다.
지방에서는 총 23곳 총 1만1508가구가 공급됐다. 부산이 4곳 2446가구로 가장 많았고, 경남 4곳 2058가구, 강원 3곳 1714가구, 대구 2곳 1369가구, 충남 2곳 1110가구, 경북 1곳 803가구, 세종 2곳 672가구, 광주 1곳 590가구, 전북 1곳 357가구, 대전 2곳 354가구, 전남 1곳 35가구 순이다.
23곳 중 순위 내 마감된 곳은 13곳으로, 이 중 1순위 마감은 세종 2-2생활권에서 분양한 '세종 금성백조 예미지 M9·M10블록', 부산 부산진구에서 분양한 '개금역 금강펜테리움 더 스퀘어' 등 3곳에서 나왔다. 세종 금성백조 예미지 M10블록 청약에 총 9574명이 몰리며 청약자가 가장 많았고, 개금역 금강펜테리움 더 스퀘어도 8878명의 청약 신청이 있었다.
◇ (자료=부동산써브)
조은상 부동산써브 리서치팀장은 "당초 9월에는 많은 물량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됐으나 추석 연휴 등의 영향으로 상당수 단지들이 분양일정을 연기하면서 가을 분양시장의 절정은 10월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그는 "내년 청약제도 개편을 앞두고 1순위 청약통장 가입자들이 대거 청약에 나설 것으로 보여 10월 분양시장에서는 1순위 마감되는 사업장도 대거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