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 글로벌달러 강세 영향으로 외환시장의 변동폭이 커지면서 환차익을 노리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여기에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은행예금이 1%대로 추락하자 외화예금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다.
2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8월말 거주자 외화예금은 686억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달만에 61억5000만달러나 늘어난 수치이다.
◇월별 거주자외화예금 추이(자료=한국은행)
이에 주요 은행들이 외화예금을 유치하기 위한 금리 혜택을 늘린 상품을 선보이며 고객을 끌어모으고 있다.
스탠다드차타드은행(SC)은 외환 거래 활성화와 외화예금 고객 유치를 위해 내년 2월말까지 미화 1000불 이상 환전후 해당 금액을 '초이스외화보통예금'에 신규 예치하면 예금 가입 후 6개월간 연1.0%(세전)의 특별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을 내놨다.
또 해당 예금 신규 가입을 위한 환전 시 80%의 환율 우대를 제공한다. 최근 1~2개월 예금 평균잔액에 따라 일정조건을 충족할 경우 해외송금 수수료 면제 및 외화현찰 수수료 할인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신한은행의 '외화 체인지업 예금'은 고객이 원하는 통화로 언제든지 전환이 가능하고, 입출금이 자유롭다. 고객이 원할 경우 직접 지정한 환율의 각국 통화로 전환처리가 가능하다.
외환은행에서 판매중인 '더 와이드 외화적금'은 미국 달러 뿐 아니라 엔화, 유로화 등 8개 통화로 가입할 수 있다. 금리혜택은 없지만 원화가 강세를 보일 때 미리 가입하면 추후 원화 약세를 보일 때 환차익을 얻을 수 있다.
KB국민은행의 'KB국민업외화정기예금'은 예금기간동안 중간중간 분할인출을 할 수 있도록 2회의 기회를 부여하는 탄력성을 갖추고 있다. 또 매달 계단식 금리인상을 통해 수익을 더할 수 있고, 외환거래실적에 따라 최고 0.2%의우대금리를 적용한다.
NH농협은행은 외화 적립예금 상품인 '다통화 월복리 외화적립예금'을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하나의 계좌에 미 달러화, 엔화, 유로화 등 최대 10개 통화를 자유롭게 예치할 수 있으며 만기이자는 월복리로 지급된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 양적완화 종료 영향으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일 전망이 우세해지며 환차익 수요가 늘고 있어 은행들이 혜택을 늘린 상품으로 유치 경쟁을 하고 있다"며 "다만 외화예금 상품은 고수익을 얻을 수 있지만 환율변동성이 큰 만큼 은행마다 항목 차이를 따져보고 가입할 것"을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