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수경기자] 대형마트가 제철을 맞은 꽃게를 두고 최저가 전쟁을 펼치고 있다. 꽃게 수요가 급증하는 시기인 만큼 가격 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업체 간 눈치작전이 치열하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139480),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3사는 이날 일제히 꽃게 할인행사에 돌입했다.
◇(사진제공=롯데마트)
이날 당초 롯데마트는 꽃게 100g당 840원에 판매한다는 자료를 배포했지만 이마트가 100g 당 830원에 선보인다는 소식에 100g당 820원으로 10원 인하했다.
롯데마트의 가격 인하 소식을 접한 이마트도 반나절이 채 지나지도 않아 가격을 830원에서 800원으로 재차 조정했다. 홈플러스는 변동 없이 당초 발표대로 판매가 840원을 유지했다.
이마트가 우여곡절 끝에 마트 3사 중 가장 저렴한 가격으로 꽃게 판매전에 나설 예정이다.
이 같은 업체들의 불꽃 튀는 꽃게 가격경쟁은 지난해 8~9월 수산물 매출 중 꽃게가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인기상품으로 자리잡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처럼 가격경쟁이 치열한 이유는 갑각류 소비 증가로 해마다 꽃게 매출이 큰폭으로 신장하면서 시즌상품으로는 최고의 매출 비중을 보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해 이마트에서 꽃게 매출은 지난해 56% 신장했으며 올해도 현재까지 149%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업체들은 올해 충분한 수량확보에 나서며 판매물량을 예년대비 대폭 늘렸다.
롯데마트는 안정적인 가을 꽃게 물량 공급을 위해 선급금을 지급, 20척의 꽃게 선단(20톤 이상)과 사전 계약해 물량을 확보했다. 전북 부안의 격포항, 충남 태안의 신진항 등 서해 주요 항구에 수산 MD(상품기획자)를 상주시키며 만반의 준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꽃게 행사 물량을 전년보다 30% 가량 늘려 오는 27일까지 150톤 가량의 꽃게를 선보이는 한편, 10월 말까지 지속적인 꽃게 할인행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이마트도 원할한 물량 수급과 저렴한 가격을 위해 해당 바이어가 7월부터 꽃게 주산지를 방문, 상주하면서 선단과의 사전계약을 통해 물량 확보에 나섰다.
작년에 준비한 물량인 180톤을 모두 소진했던 만큼 올해는 물량을 약 40% 늘린 250톤을 준비해 둔 상태다.
홈플러스 역시 전년대비 50% 가량 늘린 250톤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충분한 물량으로 질 좋은 꽃게를 확보하기 위한 사전 경쟁도 치열했다"며 "매년 꽃게 매출이 급증하는 추세인 만큼 올해도 가을철 매출 효자품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