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기자] KCC가 건자재 부문과 건축용 페인트의 수익성 개선으로 2분기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KCC는 14일 2분기 영업이익 968억8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다고 확정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8916억4000만원으로 3%, 당기순이익은 698억8900만원으로 17%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10.85%를 달성하며 지난해 4분기 5.19%까지 떨어진 이후 회복세를 보였다.
우선 아파트 준공, 입주 물량 증가 등으로 건자재와 건축용 페인트 시장이 커져 매출이 소폭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회사 측은 "제조업의 경우 공장가동률이 올라가면 제조원가가 낮아지는 규모의 경제가 실현된다"며 "건자재와 건축용 페인트의 판매 증가로 공장 가동률이 늘어났고, 제조원가가 낮아지는 선순환이 발생해 매출액 대비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수년 전부터 진행한 공정 프로세스의 효과와 원화 강세로 원재료 부분의 비용 부담이 줄어든 점도 실적 개선의 요인으로 지목됐다.
다만 전방산업 부진으로 선박·자동차용 페인트의 성장세는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영향으로 건자재와 페인트 부문의 실적 격차도 좁아지고 있다.
지난해 전체 매출에서 건자재와 페인트가 차지하는 비율은 각각 36%, 50.5%였지만, 1분기 38%, 50.4%로, 2분기 39%, 48%로 좁혀졌다.
한편 36개 법인에 출자 중인 KCC는 보유 지분가치 상승으로 기업가치가 크게 높아졌다. 본사업의 이익 개선에 이은 겹호재다.
특히 보유 중인 삼성에버랜드 지분 17%가 단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2분기 말 기준 장부가액은 8880억원가량으로, 지난 2012년 1월 취득 이후 1139억원의 차익이 발생했다. 취득가는 7741억원이다.
계획대로 내년 상반기 삼성에버랜드의 상장이 완료되면 지분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이란 게 증권투자업계의 공통된 의견이다. 한 관계자는 "에버랜드 상장 후 시가총액이 최소 7억원 수준만 돼도, KCC가 가진 지분 가치는 1조원을 훌쩍 넘어서게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