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미국 보잉(Boeing)사가 상용기 시장전망보고서를 내놓으며 세계 민항기 시장 변화에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증권가에서
한국항공우주(047810)(KAI)의 영향력에 주목하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김익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순수 항공기 기체부품 시장규모는 2020년 이후 매년 130조원에 달할 것이라며 KAI의 역할이 커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보잉은 '2014년 시장전망보고서(Current Market Outlook)'에서 2014년~2033년 세계 민항기 수요가 3만6770대(5200조원) 규모로, 매년 260조원대의 시장이 열린다고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10월에 전망했던 3만5280대 규모에서 4.2%포인트 상향 조정된 수치다.
보고서는 또 저가항공사들의 지속적인 등장으로 단일통로(Single Aisle) 항공기 시장이 가장 빠르고 변화가 클 것이라고 예측했다. 향후 20년간 단일통로기 수요는 2만5680대로 전체의 70%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보잉은 또 아태지역의 폭발적 시장 성장으로 중국, 일본, 한국의 저비용항공운항사(LCC) 신규 설립이 빈번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이투자증권은 순수 항공기 기체부품 시장규모가 크게 성장할 것이라는 점에서 국내 KAI의 역할도 커질 것으로 진단했다.
순수 항공기 기체부품은 항공기 전체 시장규모의 50%에 해당하며, 주날개, 동체, 보조날개, 스트링거, 스파, 도어 등이 이에 해당한다.
김익상 연구원은 "KAI는 "A320 산청공장 등 세계 최초의 자동화 공장을 도입하고, 2018년까지 진주·사천 인근 436만㎡(132만평) 부지에 항공산업 국가산업단지가 조성될 예정"이라며 "지난해 2%대였던 KAI의 기체부품 세계 시장점유율은 오는 2020년 5%까지 급상승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증권가에서는 KAI의 실적 모멘텀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KAI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30.8% 증가한 5985억원, 영업이익은 124.0% 증가한 462억원을 기록했다.
하석원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FA-50 경공격기, KUH 헬리콥터 등 방산 제품 양산이 본격화되고, FA-50 이라크, KT-1 페루 등의 매출액이 증가한 영향이 컸다"며 "높은 수주잔고(12조원)를 바탕으로 향후 3년은 성장성이 매력적인 기계업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