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동국제강이 2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조선과 건설 등 전방산업 부진과 저가 수입재 공세 강화로 지난해와 비교해서는 실적이 부진했지만 2분기 성수기를 맞아 봉형강 판매가 늘면서 전분기 기록한 적자를 딛고 흑자로 돌아섰다.
동국제강(001230)은 14일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조6374억원, 영업이익 25억원, 당기순이익 45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0.4%, 영업이익은 35.9% 감소하고, 당기순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직전 분기였던 1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9.8% 늘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흑자전환 했다. 시장도 2분기 흑자전환 성공에 대해 호의적으로 받아들였다. 이날 동국제강 주가는 전날보다 4.05%(300원) 급등한 7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2분기 봉형강 제품 판매가 늘어난 점이 매출 증가의 요인으로 작용했다. 지속적인 중국산 저가 철강제품의 유입에 따른 경쟁 가중으로 영업이익의 개선 속도가 더뎠지만, 순이익은 환율 하락으로 인한 외화 관련 이익이 발생해 흑자로 전환했다. 해양플랜트용 고부가 후판 판매 확대와 원가절감 노력도 빛을 발했다.
다만 주력인 후판의 경우 저가 수입재 공세가 계속되고, 수요 부진으로 가격이 회복되지 않고 있어 실적 개선에 별다른 도움을 주지는 못했다.
하반기부터는 주력 제품인 후판의 본격적인 판매 증가가 예상된다. 3분기부터는 지난해 하반기 수주한 선박의 건조가 시작되는 데다, 러시아 야말프로젝트가 진행되면서 고급 후판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에서는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하는 야말프로젝트용 쇄빙선 1척에 고성능 후판 700~800톤이 사용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야말프로젝트용 쇄빙선은 지난달까지 대우조선해양이 10척을 수주했으며 연내에 추가로 6척을 수주할 것으로 전망된다.
(자료=동국제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