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초저금리 기조를 상당기간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7일(현지시간) 드라기 총재는 통화정책회의를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현재의 초저금리 기조를 상당기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특히, 그는 오는 9월부터 시작되는 목표물 장기대출프로그램(TLTRO)이 ECB의 수용적 통화정책 기조를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6월에 발표된 통화정책은 성공적"이었다며 "이전에 발표된 조치들이 각자 자신들의 방식으로 작동해 인플레이션율을 2%로 끌어올리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저인플레이션 위험을 피하고 경제 성장세를 이끌기 위해 필요하다면 비전통적 조치를 취할 수도 있다"며 "ECB는 자산매입을 위한 준비 작업을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드라기 총재는 최근 고조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를 둘러싼 지정학적 위기에 대해 우려감을 표명하기도 했다. 그는 "우크라이나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유로존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유럽연합(EU)과 러시아 간에 이뤄진 제재 조치가 유로존 경기 회복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지 여부를 판단하기는 이르다"며 "제재가 확대되지 않는 한 경기 회복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ECB는 이날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인 현행 0.15%로 동결키로 결정했다. 하루 짜리 예금에 적용되는 예금금리도 마이너스(-)0.1%로 동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