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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日, 11월 APEC 기간 중 정상회담 조율"
아베 취임 후 첫 중일 정상회담 성사 여부 주목
입력 : 2014-08-04 오후 1:34:30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중국과 일본이 11월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전후로 양국 지도자의 정상회담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로이터통신)
4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후쿠다 야스오 전 총리가 지난달 말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사진) 중국 국가주석과 중일 정상회담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나눴다"며 이 같이 밝혔다.
 
신문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중국 베이징을 찾은 후쿠다 전 총리는 시 주석과 비밀 회동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시 주석은 일본과의 관계 개선 의지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으며 중남미 순방 중인 아베 신조 일본 총리에게도 그 뜻이 전달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를 반영하듯 지난 2일 브라질 상파울루를 방문 중인 아베 총리는 기자회견 중 "중·일 관계를 전략적 호혜관계의 원점으로 되돌려놓아야 한다"며 "정상회담이 가능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다만 중일 정상회담 개최의 구체적인 조건까지는 논의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금까지 중국은 일본이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와 야스쿠니 신사참배에 대한 입장을 바꾸지 않을 경우 정상회담도 없다고 잘라 말해왔다.
 
이 때문에 아베 총리 취임 후 단 한번도 양국 정상회담은 진행되지 못했다.
 
지난달 중순에도 아베 총리가 중일 정상회담에 대한 의지를 타전했지만 당시 중국 외교부는 "일본의 태도 변화 없이는 대화도 없다"고 거부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최근의 국제 정세를 들며 중국이 유화적인 제스처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평했다.
 
남중국해에서는 베트남, 필리핀 등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으며 북한, 미얀마와의 관계도 예전만 못하다는 것이다. 가장 중요한 미국과의 관계에서도 사이버 안보 등을 문제로 '신형대국관계' 건설에 어려움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신문은 중국이 APEC이라는 중요한 국제 외교의 장에서 주변국과의 관계 재정립에 나설 여지가 크다고 분석했다. 최근 시 주석이 측근들에게 "안정적인 국제 정세 속에서 국내 개혁에 나서겠다"고 언급했다는 점 역시 이를 뒷받침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진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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