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유럽연합(EU) 정상들이 최고위직인 정상회의 상임의장과 외교·안보 고위대표를 뽑는 데 실패했다.
16일(현지시간) BBC는 EU 정상들이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EU 최고위직 2명을 지명하지 못하고 다음 달로 결정을 연기했다고 보도했다.
최고 관료 자리 지명을 둘러싸고 각국의 의견차가 커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이날 페데리카 모게리니 이탈리아 외무장관이 EU 외교안보 고위대표 후보로 물망에 올랐으나, 중앙·동유럽이 이에 반대해 논의가 중단됐다. 정상회의 상임의장 선임도 좌절돼 다음으로 연기됐다.
오는 11월 임기가 만료되는 헤르만 반 롬푀이 정상회의 상임의장의 후임으로는 토르닝 슈미트 덴마크 총리 등이 거론되고 있다.
헤르만 반 롬푀이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회담 후 기자회견을 통해 "이런 논의는 원래 시간이 걸린다"며 "다음 달 30일에는 후보를 지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럽 정상들은 이날 우크라이나 동부 사태를 악화시킨 개인과 기업을 대상으로 추가 제재를 가하기로 합의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총리(오른쪽)를 앞에 두고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왼쪽)와 페드로 파수스
코엘류 포르투갈 총리(중간)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로이터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