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기업사냥꾼으로 유명한 행동주의 투자자 칼 아이칸(사진)이 멍청이들이 경영하는 기업들이 지나치게 많다는 돌직구 발언을 내놓았다.
16일(현지시간) 아이칸은 미국 경제 방송 CNBC와 인스티튜셔널인베스터가 개최한 '딜리버링 알파' 컨퍼런스에서 "내가 투자할 때 보면 일부 이사회들은 놀랄 만큼 엉터리로 회사를 이끌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나는 미국을 사랑하지만 이 나라의 많은 사람들을 사랑하지는 않는 것 같다"며 "지나치게 많은 기업들이 감독이 필요한 멍청이들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아이칸은 월가 최고경영자(CEO)가 금융위기를 초래했다는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그는 "일부 CEO들은 교체돼야 한다"며 "이사회는 CEO들에게 무엇을 할지 알려주는 대신 성과를 내려면 골프를 관두고 일터로 돌아가야 한다는 충고를 건 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행동주의 투자자들이 회사의 궁극적인 이익보다는 단기적인 차익만을 노린다는 지적에 대해 "알람이 필요한 게으른 경영자들이 너무 많다"고 반박했다.
또한 "그동안 내가 투자한 회사들을 보면 모두 10년 이상씩 주식을 보유해온 것을 알 수 있다"며 "내가 단기 이익만을 얻고자 한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고 말했다.
아이칸은 지분 9.4%를 보유하고 있는 패밀리달러와 달러제너럴의 합병 필요성에 대해 거듭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최근 패밀리달러에 회사를 경쟁업체인 달러제너럴에 매각할 것을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다.
그는 이날 "하워드 레빈은 패밀리달러의 CEO가 됐으면 안되는 것"이었다며 "패밀리달러와 달러제너럴의 합병은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