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나딘 고디머(사진)가 별세했다.
14일(현지시간) 고인의 가족들은 "고디머가 지난 13일 요하네스버그 자택에서 향년 90세의 나이로 평화롭게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고인이 오랜 기간 활동했던 아프리카민족회의(ANC)의 대변인은 "남아공은 우리의 삶을 거울처럼 반영해주던 문학계의 거장을 잃었다"고 전했다.
지난 1923년 백인 유태인계 부모 밑에서 태어난 고디머는 남아공의 인종차별 실상을 고발하는 소설을 발표해 현실 비판을 문화적으로 승화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지난 1937년 15세가 되던 해에 '금을 찾아서'라는 단편으로 등단했고, 이후 '거짓의 날들', 뱀의 부드러운 목소리와 그 밖의 단편들' 등의 수 많은 작품들을 남겼다.
특히, 고디머는 1987년 소설 '자연의 위안'에서 극단적 인종차별정책인 아파르트헤이트의 종식과 넬슨 만델라 전 남아공 대통령의 자유를 예언하기도 했으며, 1991년에 노벨문학상을 받게 됐다.
다만 '줄라이의 사람들'을 비롯한 고디머의 저서 3편은 1948~1994년 아파르트헤이트 정권이 유지되는 동안 판매가 금지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