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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 "글로벌 온실가스 감축, 중국이 열쇠"
2050년까지 1인당 온실가스 배출량 5.4t→1.6t
입력 : 2014-07-11 오후 2:10:42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전세계가 지구 온난화 속도를 늦추기 위한 실천에 나서고 있다. 유엔(UN)은 40년 내에 온실가스 배출량을 지금의 3분의1 수준으로 낮출 것을 권고하고 있으며 각국은 그에 발맞춰 행동하고 있다.
 
세계 최대 온실가스 배출국인 중국 역시 이에 동참하려 하지만 경제 규모와 구조 등을 감안할 때 결코 쉽지 않은 과제가 될 것으로 사람들은 내다보고 있다.
 
10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UN은 최근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지구 온난화 가속을 막기 위해 2050년까지 전세계 15개국의 1인당 온실가스 배출량을 지금의 5.4톤에서 1.6톤으로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진=로이터통신)
UN에 따르면 현재 중국과 미국, 일본, 영국 등 전세계 15개국이 전체 온실가스의 70%를 배출하고 있다. 이들이 예정된 만큼의 노력을 기울일 경우 지구 온도 상승을 섭씨 2도 이내로 막을 수 있다.
 
반기문(사진) UN 사무총장은 "아직도 우리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본궤도에 올라서있지 않다"며 "시간은 우리를 기다려주지 않는다"고 각국의 노력을 강력히 호소했다.
 
그는 또 "각국이 처한 상황에 맞춰 행동하되 같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는 점은 다름이 없다"고 강조했다.
 
UN은 미국, 인도, 독일, 일본 등이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작업에 착수했고 세계 2대 경제 대국이자 최대 온실가스 배출국인 중국 역시 감축 의지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원자력 발전 등 신재생 에너지 개발, 탄소 포집 저장 기술 이용, 전기자동차 보급 확대 등 다양한 수단을 이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2010년 223억톤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2050년 123억톤까지 약 45% 가량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국가별로 환산한다면 미국은 1인당 배출량을 17.7톤에서 1.6~1.7톤으로, 영국과 일본은 각각 7.9톤에서 1.1톤으로, 8.8톤에서 1.9톤으로 낮춰야 한다. 중국은 3.5톤까지 줄여야 한다.
 
물론 이 같은 내용은 강제성이 없는 권고 사항이지만 UN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서는 이를 준수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 과정에서 UN은 중국의 온실가스 감축이 결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은 지난 2006년 미국을 제치고 처음으로 온실가스 배출 대국의 자리에 올랐다. 무서운 속도로 발전하는 산업을 위해 막대한 규모의 화석 연료가 사용됐기 때문이다. 현재 미국과 중국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전체의 40% 정도를 차지한다.
 
UN은 "중국 에너지 수요의 25%가 수출제품의 생산을 위해 사용된다"며 "수출이 비교적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경제 구조를 전환하지 않는다면 감축은 매우 어려운 과제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중국에게 온실가스 감축은 장기적인 노력이 필요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역시 이를 의식한 듯 에너지 구조 개혁에 더 많은 힘을 기울이고 있다.
 
중국 정부는 2050년까지 전체 에너지에서 석탄이 차지하는 비중을 5%까지 줄이기로 했다. 2010년 기준 석탄 사용 비율은 39%에 이른다. 이와 동시에 수력과 원자력 등 신재생 에너지 비중을 전체 전력 생산의 41%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온실가스 배출의 또 다른 주범인 자동차 산업에 대해서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주요 도시에서의 자동차 구매 제한을 점차 확대하는 것과 동시에 전기차 보급에 지원 강도를 높이고 있다.
 
중국 정부는 지난 9일 친환경 자동차에 부과되던 10%의 세금을 철폐키로 했으며, 베이징시는 지난달 말 베이징 도심 곳곳에 전기차 충전소 1만여개를 설치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김진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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