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북한이 일본인 납북자 중 살아있는 30여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이 중에는 일본 정부가 파악한 납치 피해자가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이 제시한 명단은 주로 1970~1980년대 납치된 것으로 추정되며 이 중 3분의2는 일본 정부의 실종자 명단과 일치한다고 전했다.
◇아베 총리가 납북 피해 가족들을 만나고 있다.(사진=로이터통신)
북한이 공개한 문서에는 생존자들의 이름과 생년월일, 직업, 가족구성 등이 기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는 자신들이 갖고 있는 정보를 토대로 대조 작업을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일본인 납북자 문제 해결을 주요 정치적 과제로 삼고 있다. 이들의 생환을 순조롭게 이끌 경우 지지율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도 기대하고 있다.
북한은 지난 5월 납북자 재조사에 착수하기로 결정했으며 일본은 이에 대한 보상으로 북한에 대한 제재 일부를 해제키로 했다. 북한 특별조사위원회의 1차 조사결과는 8월 말에서 9월 초 사이에 일본 정부에 보고된다.
앞서 북한은 지난 2002년 13명의 일본인을 납치했다고 인정했다. 당시 북한은 8명이 이미 사망했다며 생존자 5명과 그 가족만 일본으로 돌려보냈다. 이후 2008년 북한이 납북자 재조사를 다시 한번 약속했지만 뚜렷한 성과는 없는 상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