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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화예금 '위안화' 늘어..사상 처음 20% 돌파
원-위안화 직거래 시장 열리면 조달비용 줄어 확대 지속
입력 : 2014-07-04 오후 3:24:31
[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국내 거주자의 외화예금 중 위안화 예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사
상 처음으로 20%를 넘어섰다.  여기에 전날 한·중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원-위안화 직거래 시장이 열리면 위안화 예금 증가폭은 지속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3일 청와대에서 한·중 정상회담을 통해 '원-위안화 직거래 시장'을 개설하기로 합의했다ⓒNews1
 
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6월말 현재 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위안화예금은 119억7000만 달러로 전 달보다 6억4000만달러 증가했다.
 
외국환은행의 거주자는 내국인과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및 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기업 등을 말한다.
 
전체 외화예금은 589억5000만달러로 집계됐는데 이중 위안화 예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20.3% 이다. 지난해 12월 10%를 넘어선 뒤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이다.
 
위안화 예금은 1년 전만 해도 2억6000만달러에 불과했다. 하지만 1년 만에 50배 가량 폭증했다.
 
위안화예금이 급증한 것은 최근 이 예금을 증권사나 보험사가 고금리상품에 투자하기 위한 차익거래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위안화 예금은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에 있지만 위안화 조달 비용이 늘면서 증가폭이 최근들어 둔화됐다.
 
하지만 지난 3일 한·중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원·위안화 직거래 시장 개설로 조달 비용은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이에따라 위안화 예금 증가 폭은 늘어날 수 있다.
 
특히 원-위안 직거래 시장이 열리면 달러화를 거치지 않고 원화와 위안화의 직접 교환이 가능해진다.
 
지금까지 우리나라 은행간 외환시장은 원-달러 시장만 개설돼 있어 원화를 위안화로 교환하려면 달러를 매개로 하는 것이 불가피해 수수료가 두 차례 발생했다.
 
하지만 직거래가 이뤄질 경우 환전 절차가 간단해져 환전수수료 등 거래비용이 절감될 수 있게된다.
 
정부는 지난 1996년 원-엔 직거래시장을 개설한 바 있지만 수요 부족으로 4개월 만에 시장 문을 닫은 바 있다. 시장참여자 부족으로 원-엔 간의 유동성 확보가 어려웠기 때문이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위안화 조달 비용은 줄어들 것"이라며 "다만 또다시 원-엔 처럼 실패사례가 이어지지 않으려면  유동성 확보를 위한 시장 참여자들의 활발한 거래로 시장이 조성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위안화 예금이 늘어나면서 달러화 예금은 전월대비 14억2000만달러 줄었다.
 
한은 관계자는 "분기 결산을 앞두고 기업들의 차입금 상환 수요가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김하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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