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마리오 드라기(사진)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경기 부양 의지를 재확인했다.
3일(현지시간) 드라기 총재는 ECB 통화정책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통해 "상당기간 기준금리를 현 수준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ECB는 기준금리를 역대 최저 수준인 0.15%로 동결했다. 예금금리와 한계대출금리도 각각 종전의 마이너스(-)0.1%와 0.4%로 유지했다.
드라기 총재는 또 저물가 상황이 지속된다면 추가적인 양적완화 카드를 꺼내들 수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향후 수년 간 물가상승률이 예상보다 낮은 수준으로 유지될 시 비전통적인 수단을 쓸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드라기 총재는 지난달 내놓은 저금리 장기 대출 프로그램(TLTRO)을 확실히 추진하겠다는 입장도 시사했다.
그는 "은행들은 TLTRO를 통해 향후 총 1조유로 이상을 조달할 수 있다"며 "곧 은행들은 충분히 매력적인 이 프로그램의 세부적인 사항들을 이해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현재 4주에 한번씩 열리는 ECB 회의를 내년부터 6주에 한 번씩 갖겠는 계획도 공개됐다.
드라기 총재는 "내년부터는 미국과 일본처럼 6주에 한번씩 회의를 하겠다"며 통화정책회의 의사록도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아직 회의 결과에 대한 성명 발표 형식 등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