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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C "얼굴에 상처 입은 소녀 쫓아냈다는 이야기는 가짜"
가족들이 꾸민 자작설?
입력 : 2014-06-25 오후 2:08:20
[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미국의 패스트푸드 업체 KFC의 한 매장에서 직원이 얼굴에 큰 흉터가 있는 여자아이를 쫓아냈다는 이야기가 자작극으로 밝혀질 가능성이 제기돼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빅토리아 윌처 (사진=페이스북)
24일(현지시간) CNBC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KFC는 성명을 내고 "두 가지 조사를 끝마친 결과 일명 'KFC 빅토리아 사건'이 발생했다는 어떤 증거도 찾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KFC 빅토리아 사건은 미국 미시시피에 사는 3살 소녀 빅토리아 윌처의 가족이 페이스북에 "빅토리아가 얼굴에 난 큰 상처 때문에 KFC 매장에서 쫒겨났다"라는 글을 올린 후로 화제가 됐다.
 
빅토리아의 가족은 페이스북에 KFC 매장 직원이 빅토리아의 할머니에게 "손녀의 얼굴 흉터가 다른 손님들에게 혐오감을 줄 수 있으니 매장을 나가라"고 말했다고 올렸다. 
 
빅토리아는 지난 4월 큰 개에 물려 이 같은 상처를 입었는데 페이스북 글에서 빅토리아의 가족은 "빅토리아를 문 개보다 KFC가 더 큰 상처를 줬다"고 호소해 네티즌들의 공분을 샀다.
 
빅토리아의 이야기는 신속하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퍼져나갔고 네티즌들은 KFC를 향해 강도 높은 비난을 쏟아 냈다.
 
KFC는 즉시 사과한 후 조사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아이의 흉터 치료비 3만달러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고펀드미닷컴(gofundme.com) 홈페이지에서는 이 소녀를 돕기 위한 모금 운동이 벌어져 이 가족은 13만5000달러의 지원을 받게 됐고 라스베가스에 근무하는 프랑크 스타일이라는 성형외과 의사는 무료로 이 소녀에게 수술을 해주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이날 조사를 끝낸 KFC는 "가족이 KFC를 방문했다고 주장하는 날짜가 5월15일인데 CCTV를 보면 빅토리아가 들어오는 화면 자체가 없다"며 "또한 할머니는 으깬 감자를 주문했다고 주장했지만 해당 매장에서는 으깬 감자를 팔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현재 빅토리아의 가족들은 페이스북 홈페이지를 비활성화한 상태고 빅토리아 측 변호인은 응답을 거부하고 있다고 외신은 설명했다. 
 
우성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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