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종용기자] KDB산업은행은 중소·중견기업의 재도약을 지원하기 위해 외부 투자자와 함께 'KDB 기업성장 디딤돌 펀드'를 조성한다고 17일 밝혔다.
앞서 산은은 지난해 8월 기업경영지원부를 신설해 기업의 사전적 맞춤형 경영개선을 통한 정상화 지원을 강화해왔다. 최근 시장에서 운용 중인 펀드는 부실기업의 사후적 구조조정 투자 위주로 운용되고 있어 정상기업의 사전적 경영개선에 대한 시장선도가 필요하다는 게 산은의 판단이다.
이에 산은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경기회복 지연 장기화로 낮아진 기업가치를 감안해 자본형 복합금융을 활성화하는 반면 향후 경기 반등시 투자수익 획득 기회로 활용하고자 'KDB 기업성장 디딤돌 펀드'를 조성했다.
특히 이번 펀드는 과학기술인공제회 및 한국증권금융이 공동 투자자로 참여함으로써 기업성장을 통해 과실을 공유하는 시장형 정책금융의 지원모델을 제시 했다는 데에 의의가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투자대상은 선제적 경영개선을 통해 기업가치 상승여력이 큰 중소·중견기업(계열기업, 법정관리·워크아웃 기업 제외)의 전환사채, 전환상환우선주 등 메자닌 증권 및 사모사채 등이며 펀드규모는 총 1000억원이다.
산은의 컨설팅, M&A, 기술평가 등 기업·투자금융의 역량 및 인프라를 활용해 투자대상 기업의 경영개선안 수립 및 재무구조 개선을 지원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산은은 또 경영개선 이행 결과를 반영한 후속투자로 해당기업에 대한 경영개선 인센티브 부여 및 기업가치 제고를 유도할 계획이다.
김수재 산업은행 성장금융부문 부행장은 "앞으로도 산은은 선제적 경영개선 시장을 선도하는 새로운 툴을 제시해 중소·중견기업이 원활히 재도약 및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함으로써 창조경제 활성화에 더욱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KDB 기업성장 디딤돌 펀드' 운용구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