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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는 소비 줄이고 기업은 투자 미룬다
입력 : 2014-06-16 오후 2:29:30
[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국내 은행들이 적극적으로 자금을 공급하고 있지만 가계와 기업들은 여전히 투자와 소비를 미루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은 설비투자를 줄이고, 가계는 지갑을 열지 않고 있는 것.
 
(사진=뉴스토마토)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2014년 1분기 자금순환(잠정)'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자금잉여 규모는 25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분기 15조6000억원에서 9조7000억원 늘어난 수치다.
 
자금순환표 상 가계는 순수한 가계와 소규모 개인 사업자를 포함하며 비영리단체는 소비자단체, 자선·구호단체, 종교단체, 노동조합, 학술단체 등을 뜻한다.
 
가계의 1분기 자금조달 규모는 6조6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7조9000억원이나 감소했다.
 
김영헌 경제통계국 자금순환팀장은 "1분기 상여금 영향과 지난해 부동산 정부정책이 끝나면서 예금취급기관 차입 규모가 크게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가계와 비영리단체의 자금운용 규모도 전분기보다 8조2000억원 줄어든 31조2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비급융법인기업의 경우 설비투자 부진 등의 영향으로 자금부족 규모가 전분기보다 2조5000억원 줄어든 6조4000억원으로 나타났다.
 
1분기중 자금조달 규모는 47조9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40조9000억원 늘었다. 지난 4분기 결산 효과에 따른 일시적 영향이다. 하지만 계절적 요인을 감안해 1년전과 비교하면 낮은 수준으로 기업들이 투자를 꺼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일반정부는 재정 조기집행 지원을 위한 국채 발행 등의 영향으로 자금잉여에서 자금부족으로 전환했다.
 
1분기중 자금조달 규모가 36조원으로 전분기 감소에서 증가로 전환됐는데 국채발행과 한은차입금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반면 금융법인이 국내 비금융부문에 공급한 자금은 전분기보다 35조7000억원 늘어난 62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김영헌 팀장은 "은행들이 적극적으로 자금을 공급하고, 형태도 다양화 해 운용과 조달 모두 늘었다"며 "다만 은행이 적극적으로 자금을 공급하려고 하지만 가계와 기업 모두 시큰둥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3월말 우리나라의 총 금융자산은 전분기말보다 2.3% 증가한 1경2916억원을 기록했다.
 
가계·기업·정부의 금융부채는 전분기보다 86조1000억원 증가한 4196조2000억원을 기록했으며 같은 기간 순금융자산은 1679조3000억원으로 전분기말보다 28조8000억원 늘어났다.
 
또 가계 및 비영리단체 금융자산/금융부채 비율은 전분기말 2.16배에서 2.18배로 상승해 순자산 증가 대비 건전성은 조금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김하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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