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고은기자] 정의화 국회의장이 여야 원내대표에게 후반기 국회의 원활한 운영을 위한 협력을 당부했다.
정 의장은 12일 오후 국회 의장실에서 양당 원내대표와의 티타임에서 "이번에 세월호 참사라는 비극적인 일을 당하고 제가 의장이 되고 두 분이 원내대표 되시는 거 보고 '한 번 만들어 볼 수 있겠구나', '새로운 국회 만들어 볼 수 있겠구나' 느껴졌다"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정 의장은 지난 9일 양당 원내대표 주례회동을 언급하며 "제가 이야기 들으니 질투가 나요. 한 달에 한 번은 셋이 만나자 그럼 국민들이 보기에 좋지 않겠나"한다며 의장과의 정례회담을 제안했다.
양당 원내대표가 이에 화답하자 정 의장은 "첫 합의가 잘 됐다"며 분위기를 이어갔다.
◇ 12일 국회 의장실에서 회동 중인 정의화 국회의장 및 여야 원내대표단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제가 어제 대표연설하고 야당 석도 갔다. 예년에 없던 일이라 마음먹고 갔는데 반응이 대단히 좋았습니다. 오늘도 박영선 원내대표 연설 마치자마자 잘하셨다고 인사했다. 앞으로 박 대표 잘 모시고 몇 걸음 닿는 거 같다"며 여야 간 협력에 기대를 나타냈다.
특히 이 원내대표는 "박영선이라는 분이 원내대표로 끝날 분이 아니잖아요. 우리나라 위해서 큰일을 하실 분이라고 저는 확신한다"며 박 원내대표를 추켜세웠다.
이에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이완구 원내대표님이 대선배셔서 잘 조화를 이루게 해주시는 것 같다"며 답례했다.
정 의장은 상임위 구성 문제를 꺼내들고 "오늘 그거라도 하나 합의하자"며 여야에 19대 후반기 원구성에 서둘러 줄 것을 당부했다.
정 의장은 비공개 전환에 앞서 "사람은 형식이 어느 정도 갖춰져야 내용이 채워진다"며 앞으로도 여야 의원들과의 스킨십을 늘려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국회에는 원구성 문제 외에도 세월호 국정조사 특위 정상 가동, 예결위·정보위 일반 상임위화, 총리 및 내각 인사청문회, 김영란법, 정부조직법 개정안 등 여야가 서로 협력해야 할 현안들이 산재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