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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증시, MSCI 선진국지수 편입 또 '불발'
"국내 증시 영향 '중립적'"..중국A증시 편입 지연..코스피 '호재'
입력 : 2014-06-11 오전 8:28:05
[뉴스토마토 박수연기자] 한국 증시가 또 다시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실패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결정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중립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6년 연속 '불발'..예비 리스트에서도 '제외'
 
10일(미국 현지시간) MSCI 지수편입 여부를 결정하는 MSCI바라(Barra)는 한국과 대만 증시를 선진국지수 잠재적 재분류 검토 대상에서 제외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선진시장 지수편입을 위한 예비 리스트에서도 제외키로 했다.
 
MSCI는 제한적인 원화 환전, 외국인 투자등록제도의 경직성 등에서 볼때 한국이 선진국 지수 편입을 위한 뚜렷한 발전이 없었다며 이번 검토대상에서 제외키로 했다.
 
중국 A 증시 역시 신흥시장 편입에 실패했다. 다만 편입 검토 대상에는 남게 되면서 내년에 편입 지수에 다시 도전할 수 있게 됐다.
 
한국 증시는 지난 2008년부터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검토해왔지만 이로써 6년째 지수편입에 실패했다.
 
◇증권가 "기대감 선반영..영향 '중립적'"
 
증권가에서는 지난 몇년간 지수 편입 기대감이 시장에 선반영된 만큼 이번 결정 역시 증시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오현석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이번 결정으로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중립적"이라며 "몇년간 지수 편입 기대감이 시장에 선반영된 상태였고, 이번 결정으로 시장이 업그레이드되는 등의 변화는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학균 KDB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몇년간 계속 얘기돼오던 이슈인데다 편입 기대감이 없었던 상황"이라며 "전체적인 틀 안에서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번에 중국 A주의 신흥시장 편입 지연 소식은 국내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A주의 신흥국 부분 편입은 일러야 2016년으로 연기됐다"며 "중국A주 편입 불발에 따른 안도감은 시장에 크게 반영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환전문제·외국인 투자등록제 개선 숙제"
 
편입지수에 가장 큰 걸림돌로 지적되는 것은 외환자유화와 외국인 투자등록제도다. 여전히 제한적인 원화환전 문제와 경직돼 있는 외국인 투자등록제도의 완화가 관건이다.
 
특히 한국시장의 경우 이미 선진국시장으로의 요건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장애물로 제기되는 요인들이 해소돼야 하는 상황이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이미 한국 시장은 경제발전, 시장규모, 유동성 등 선진시장으로서의 요건을 대부분 충족하고 있다"며 "하지만 여전히 글로벌투자자의 시장접근성 저해요인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거래소 효율적인 시장 인프라 구축과 제도 개선 노력 뿐만 아니라, 글로벌 투자자와의 네트워크를 강화해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박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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