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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관광업, 44년만의 흑자..'엔저효과 톡톡'
新성장 동력 부각..2020년까지 연간 2000만명 유치 목표
입력 : 2014-06-10 오후 5:39:11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일본의 여행수지가 44년만에 흑자를 기록했다. 엔화 약세로 일본 여행 비용이 낮아져 관광객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사진=뉴스토마토DB)
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FT) 등 주요 외신은 재무성의 통계 자료를 인용해 4월의 여행 수지가 177억엔 흑자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1970년 7월 이후 첫 흑자다.
 
일본 재무성에 따르면 지난 4월에만 일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123만15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5% 증가했다. 역대 최고 수준이다.
 
국가별로는 2월을 기준으로 중국 관광객이 140% 급증했다. 영유권 분쟁과 역사 문제 등으로 중국 내 반일 감정이 남아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매우 놀라운 결과다.
 
태국 관광객도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늘었고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 등지의 관광객 역시 50~60%대의 성장세를 나타냈다.
 
일본 관광업계의 부흥을 야기한 것은 엔저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경제 성장 정책인 아베노믹스가 시작된 지난 2012년 말 이후 엔화 가격은 주요국 통화 대비 20% 가량 떨어졌다.
 
엔저는 호텔에서부터 먹거리, 쇼핑에 이르기까지 여행 경비 부담을 낮췄고, 유럽과 미국 등 선진국 뿐 아니라 태국, 인도네시아 등 개도국의 중산층까지 유인하기 충분했다.
 
FT는 엔화 약세로 일본의 관광업이 새로운 경제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국내총생산(GDP)에서 관광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3.5% 정도다.
 
일본 정부가 비자 발급 조건 완화 등 관광객 유치를 위한 관광산업 확대 정책에 적극적인 점도 이 같은 기대감을 더 높인다.
 
일본 정부는 도쿄 올림픽이 열리는 2020년까지 연간 관광객 수를 2000만명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김진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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