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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피난처' 룩셈부르크 투자자, 배당으로 2970억원 벌었다
입력 : 2014-05-25 오후 12:00:00
[뉴스토마토 김병윤기자] 조세피난처로 유명한 룩셈부르크의 투자자들이 거액의 배당을 수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한국예탁결제원(사장 유재훈)이 발표한 2013년 12월 결산법인 배당금 지급현황에 따르면 룩셈부르크 투자자들은 2970억원의 배당을 수령했다.
 
이는 미국(1조9765억원)과 영국(4614억원) 등의 뒤를 잇는 세번째 큰 규모다.
 
배당금 수령액은 보유 주식 규모와 상관관계를 나타낸다.
 
룩셈부르크 투자자들의 보유 주식 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약 26조 72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보유한 총 주식 규모의 6.2%에 해당되는 것으로 미국과 영국의 뒤를 이은 것이다.
 
룩셈부르크는 투자자 수로는 6위에 올랐지만 대규모 투자은행(IB)등 기관투자자들이 많아 보유주식 규모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또 룩셈부르크가 떠오르는 조세피난처인 사실과 무관하지 않다.
 
룩셈부르크는 키프로스의 구제금융 사태 후 떠오르는 조세피난처다. 낮은 법인세 때문에 키프로스에 본사를 뒀던 기업들이 법인세가 낮고 금융제도가 느슨한 룩셈부르크, 몰타 등으로 옮긴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기업과 개인 투자자들도 조세피난처에 페이퍼 컴퍼니 등을 만들고 외국인 투자자를 가장해 국내에 투자하기 때문이다.
 
룩셈부르크 개인 투자자 수는 지난 2008년 593명에서 지난달 1500여명으로 증가했다. 이들 중 탈세와 불공정 거래를 일삼는 검은머리 외국인도 상당수 있을 것으로 추정됐다.
 
하지만 검은머리 외국인 규모를 정확히 파악하기는 쉽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거래소 관계자는 "외국인 등록제를 운용하고 있지만 다수의 투자자들이 자금을 모아 운용하면 그 안에 검은머리 외국인이 끼여있는 지 확인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자료제공=한국예탁결제원
 
김병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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