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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저 절하 심화..국내 자동차·철강 등에 부정적 영향
"엔저 지속되면 일본 기업 수출가격 인하할 것"
입력 : 2014-05-13 오후 12:00:00
[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일본의 아베노믹스 정책에 따른 엔화 절하가 심화되고, 일본 기업들이 수출가격 인하에 나서면 한국의 자동차, 일반기계, 철강 등 대일 경쟁품목을 중심으로 국내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뉴스토마토)
 
13일 한국은행이 발간한 이슈노트 '엔저의 수출 파급효과 제약요인 분석'에 따르면 일본 기업들이 엔저 지속을 확신하게 되면 수출가격을 적극적으로 인하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까지는 엔저가 지속되고 있지만 일본 기업들이 수출가격을 크게 인하하지 않는 등 가격조정 행동에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다.
 
엔저라 하더라도 엔화 가치가 과거 절하기에 비해 높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번 엔화 절하기의 환율은 평균 95.7엔으로 과거 엔화 절하기 115~120엔보다 낮고, 명목실효환율도 높은 수준이다.
 
곽준희 한은 조사국 국제종합팀 조사역은 "대내외 여건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환율 경로에 대한 전망이 불확실할 수박에 없어 일본의 수출기업들이 엔저 지속을 전제하고 수출가격을 인하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일본의 수출기업들은 올해 대미달러 환율이 과거 엔하 절하기의 115~120엔보다 큰 폭 낮은 99.6엔에서 형성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일본기업들은 과거 엔화 절상기에 악화됐던 수익을 보전하기 위해 현재의 절하기에도 수출가격을 인하하지 않은 가격결정행태를 보이고 있는 것.
 
보고서는 앞으로 세계경제 회복세가 강화되면 엔화 절하폭이 더욱 확대되고, 엔저 기조가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가 정착될 경우 일본 기업들이 수출가격을 하향 조정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원기 한은 조사국 국제종합팀장은 "엔저 상황이 100엔 초반에서 머무르고, 내년 중반까지 소비자물가 상승률 2% 달성이 어렵다는 인식이 커지면 엔화절화는 가속될 것"이라며 "일본의 목표는 디플레이션에서 벗어나는 것인만큼 일본 정부가 엔저 관련 정책을 이끌 것"으로 내다봤다.
 
김하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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